항목 ID | GC06300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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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碩權 妻 金海 許氏 |
영어공식명칭 | heossi |
이칭/별칭 | 분성 허씨(盆城 許氏) |
분야 | 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태성 |
조선 후기 거창 지역의 열부.
분성 허씨(盆城許氏)는 충의위(忠義衛) 전주 이석권(李碩權)의 처로 남편이 병들자 온갖 정성으로 구완하였고 남편이 죽자 조카를 후사로 세우고 장례일에 남편을 따라 절명한 열녀이다.
분성은 경남 김해시의 옛 지명이다. 그러므로 김해 허씨라고도 한다. 김해 허씨는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후 허황옥을 시조로 하므로 김해 김씨와 같은 본관이다. 시조 허염(許琰)은 가락국 김수로왕의 35세손이며, 고려 때 삼중대광(三重大匡)을 지내고 가락군(駕洛君)에 봉해졌다. 거창의 김해 허씨는 거창군 남하면 무릉리에 자리를 잡았다는 설이 가장 오랜 이야기다. 『거창군사』(1997)에 기록된 김해 허씨는 허조(許祖)만 기록되어 있다.
열녀 허씨는 본관이 분성으로 이석권의 처이다. 남편이 창질(瘡疾)로 병들어 위중해지자 목욕재계하고 하늘에 빌어 자신이 대신 아프기를 원했으나 끝내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 이에 열녀 허씨는 장례를 준비하면서도 물 한 방울도 먹지 않고 견디었다. 대를 잇기 위하여 조카 숙을 후사로 삼고 장례일에 스스로 목을 매고 남편의 뒤를 따라 절명하였다.
1736년 관에서 정려가 내려졌다.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양항길 253-158[양항리 958]에 있는 심소정(心蘇亭) 주차장 곁의 언덕에 ‘열녀 충의위 전주 이석권 처 분성 허씨지려(烈女忠義衛全州李碩權妻盆城許氏之閭)’가 세워져 있다. 정려는 두 개의 각진 화강암 기둥과 팔작지붕 그리고 지붕 아래 두 기둥 사이에 정려가 새겨진 형태인데 기둥 부분이 많이 묻혀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