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요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797
한자 - 料理
영어공식명칭 Chicken Dishes
이칭/별칭 닭 요리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집필자 박태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통 음식
재료 닭고기
계절 사계절

[정의]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서 닭고기를 조리하여 만드는 요리.

[개설]

거창은 지형적으로 높은 산과 계곡, 그리고 계곡 아래쪽의 충적지와 큰 하천 옆의 들판이 특징이다. 이러한 지형으로 인하여 거창 지역 대부분의 집에서는 가축으로 돼지와 닭을 길러 왔다. 돼지는 마을의 큰 행사나 잔치, 장례 등 많은 사람이 모일 경우에 도축을 한다. 그러나 닭은 생일이나 손님 방문 등의 작은 일이 있을 때 도축을 하여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닭고기 요리로 가장 많이 조리되는 음식은 닭국과 닭볶음탕이다. 닭볶음탕은 닭을 도축한 뒤 토막으로 잘라서 삶아 놓고, 그 육수에 무, 양파, 감자, 당근, 파, 마늘, 고추 등 각종 채소를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하여 함께 볶는다. 그러나 거창 지역에서 가장 많이 조리되는 음식은 닭국이다. 닭국은 닭을 잡아서 작게 토막을 내고 그 토막을 간장으로 간을 하여 무와 같이 볶는다. 무에 간이 배어들고 적당히 익으면 물을 붓고 끓인다. 한번 끓으면 콩나물을 넣고 다음으로 마늘, 파 등을 넣어 끓인다. 대부분 닭 한 마리면 한 가족이 모두 먹을 정도로 물을 조절한다. 닭국을 끓이면 한 가족만 먹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 어른이 있을 경우 한 그릇씩 가져다 드린다. 이외에도 마늘과 찹쌀을 넣어 닭을 통째로 삶아 먹는 백숙이 있고, 옻나무나 엄나무, 황기, 인삼 등을 넣고 끓여 먹는 옻닭, 삼계탕 등이 있다. 최근에 닭고기 요리 중 하나로 각광받는 것이 닭튀김이다. 거창 지역의 닭고기 요리의 특성을 말하자면, 닭을 통째로 삶아서 탕을 만들 경우 산에서 나는 온갖 약재들이 적절하게 고루 들어간다는 것이다. 송이버섯, 능이버섯, 차가버섯 등 버섯을 넣어 끓이기도 하고, 더덕, 도라지, 인삼 등을 풍부하게 넣기도 하고, 옻나무, 가시오가피, 엄나무 등 약재가 되는 재료를 골고루 사용하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닭고기 요리의 연원이나 변천은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고대로부터 닭을 가축으로 길렀기 때문에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요리된 음식일 것이다. 주로 닭볶음탕이나 닭국으로 조리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닭튀김이 유행이다.

[만드는 법]

닭볶음탕은 닭을 토막으로 잘라서 물을 넣고 삶아 놓고 그 육수에 무, 양파, 감자, 당근, 파, 마늘, 고추 등 각종 채소를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하여 볶는다. 그런 뒤 이미 익은 닭고기를 넣어 같이 조린다. 닭국은 닭고기를 작은 토막을 낸 뒤, 그 고기를 무와 같이 볶다가 간장으로 간을 한다. 무에 간이 배어들고 익으면 물을 붓고 끓인다. 한소끔 끓으면 그 물에 콩나물을 넣고 다음으로 마늘, 파 등을 넣고 솥뚜껑을 덮고 푹 끓인다. 그 전에는 솥뚜껑을 덮지 않는다. 잘못하면 콩나물 비린내가 나기 때문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집안 어른의 생일이나 귀한 손님이 방문하였을 때, 또는 사위가 왔을 때 씨암닭을 잡는 풍습이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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