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64년 거창 유림이 중심이 되어 발간한 거창 지역 향토 역사서.

[개설]

『거창군지(居昌郡誌)』는 1964년 3월에 당시 거창 유림이 주체가 되어 거창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던 『거창부 여지승람(居昌府輿地勝覽)』, 『거창 향안(居昌鄕案)』과 『안의 향안(安義鄕案)』, 『아림 연계안(娥林連繫案)』, 1910년경 제작된 『타열지(佗烈誌)』 등 지역 내 각종 향토지를 바탕삼아 간행한 거창 역사책이다. 한문 위주 문장이며 인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

[형태 및 구성]

표지 제외 270쪽이며 크기는 19.5×28㎝이다. 표지 다음에 색상을 넣은 거창군 지도를 시작으로 범례, 목록, 본문 순으로 수록하고 마지막 2쪽에는 『거창군지』를 간행한 임원록(任員錄) 명단을 기록하였다.

본문은 위치, 연혁, 칭호, 읍치 형승, 산천, 면별 성씨, 방리, 호구, 토지, 임야 면적과 임산물 표, 성터, 창고, 정조 및 맥류 검사 상황, 봉수, 단묘, 재실[학교], 기관 단체, 고적, 비각, 교량, 도로, 보, 수리 시설, 시장, 역원, 목장, 토산, 환적(宦蹟), 유현(儒賢), 충신, 효행, 열행(烈行), 과거 급제자 명단 등을 망라하여 기록하였다.

임원록에는 발간 도청(都廳)[책임자]을 비롯하여 총무, 교정, 편집, 감사 등을 기록하였는데 당시 도청은 이승전(李承典), 임철희(林喆熙), 신용직(慎鏞直)이다.

마지막에는 발간 연도로 단기 4297년(1964) 갑신 삼월 인쇄 발행(甲辰三月印刷發行)과 인쇄소가 표시되어 있다. 인쇄한 곳은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 인쇄소이다.

[의의와 평가]

거창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던 『거창부 여지승람』, 『거창 향안』과 『안의 향안』, 『아림 연계안』 등 각종 향토지를 정리하여 간행한 거창 역사책으로 후대에 거창 지역에서 간행된 1979년판 『거창군지(居昌郡誌)』와 1997년 『거창군사((居昌郡史)』의 발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