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복 어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102
한자 衣服 語彙
영어공식명칭 Uibok eohw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재원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살았던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의복 관련 어휘.

[개설]

경상남도 거창 지역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의복 관련 어휘의 특색과 형태를 구체적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거창 지역 의복 어휘들의 특징]

거창 지역에서 사용한 의복 어휘를 복식과 장식, 바느질과 세탁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같은 내용을 가리키지만 표준어와 형태가 다른 어휘나 같은 형태이지만 내용이 다른 어휘를 중심으로 기술하기로 한다. '[ ]' 왼쪽 표기는 거창 지역의 말을 한글 맞춤법 방식으로 적은 것이고, '[ ]' 안의 표기는 실제 발음을 나타낸 것이다. 발음은 필요한 경우에만 표시한다. 'ˈ[위첨자]'는 그 왼쪽에 있는 말의 발음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는 기호이다. 경상남도 방언은 성조 언어이다. 위첨자 표시가 된 말은 고조(高調)라는 성조를 갖는다. 또한 경상남도 방언은 유난히 비모음(鼻母音)이 발달해 있다. '강(江)+이'는 받침 'ㅇ'이 탈락하는 대신에 그 앞뒤 모음을 비모음으로 실현시키고, '산(山)+이'는 받침 'ㄴ'이 탈락하면서 그 앞뒤 모음을 비모음로 실현시킨다. 이를 각각 '가ˈ~이ˈ', '사ˈ~이'처럼 '~'를 사용하여 나타내기로 한다.

[의복과 관련된 어휘들]

1. '복식'과 '장식'에 관련된 어휘

1) '바지'와 '치마'에 관련된 어휘

거창에서 '바지'는 '중우' 또는 '주우[주~우ˈ]'라 하고, '치마'는 '치매[치매ˈ]' 또는 '처매[처매ˈ]'라 한다. 가랑이 통이 넓은 여자의 속옷을 가리키는 '고쟁이'는 '꼬쟁이'라 하고, 가랑이가 무릎까지만 내려오게 만든 홑바지인 '잠방이'는 여름철에 흔히 농부들이 입는 옷인데, '주우'를 활용하여 '반주우[반주~우ˈ]'라 한다. 이런 형태의 어휘는 많다. '치매ˈ, 처매ˈ'에 있는 '애' 발음은 '아' 발음에서 변한 것인데, 거창에서 그렇게 발음하는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다.

2) '주머니'와 '호주머니'에 관련된 어휘

'주머니'는 일반적으로 '줌치[줌ˈ치]'라 하는데, 후대로 오면서 '주무이[주무ˈ~이]'라는 말도 쓰였다. '호주머니'는 '개줌치'라고 한다.

3) 그 밖의 '복식'과 '장식'에 관련된 어휘

'대님'을 '단님'이라 하고, '두루마기'는 '두루막', '마고자'는 '덥저구리', '망건'은 '맹건', '저고리'는 '저구리', '양말'은 '양발', '행전'은 '행건', '속곳'은 '속것'이라고 한다.

2. '바느질'과 '세탁'에 관련된 어휘

1) '천'에 관련된 어휘

전통적으로 사용한 천은 삼베, 무명, 명주였는데, 이를 거창 지역에서는 각각 '삼베', '미영', '맹주[맹주ˈ]'라 하였다. '무명'은 목화에서 나오는 솜을 자아 만든 실로 짠 천을 가리키는 말인데, '무명'을 거창 지역에서는 '미영'라 한다.

2) '재봉틀'에 관련된 어휘

'재봉틀'은 '자봉침[자ˈ봉ˈ침]'이라 한다. 그러나 방바닥에 앉아서 하느냐 의자에 앉아서 하느냐에 따라서 구별했는데, 바닥에 앉아서 하는 것은 '손틀[손ˈ틀ˈ]'이라 했고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은 '발틀[발ˈ틀ˈ]'이라 했다.

3) '이불'에 관련된 어휘

이불에는 '홑이불', '겹이불', '솜이불', '누비이불'' 등 여러 종류가 있었다. '홑이불'은 표준어 그대로 '홑이불[혼니ˈ불]'로 불렸지만, '겹이불'은 구개음화된 발음인 '접이불[점ˈ니ˈ불]'로 불렸다. '솜이불'은 '쏘캐이불[쏘ˈ캐ˈ이ˈ불]'이라 했는데, '쏘캐'는 '솜'의 거창 지역어이다. '누비이불'은 '니비이불[니비이ˈ불]'이라 했는데, '니비'는 '누비〉뉘비〉니비'로 바뀐 말이다. 움라우트와 단모음화가 적용된 결과이다.

4) '다듬이질'에 관련된 어휘

거창에서는 '다듬잇돌'을 '따듬돌', '다듬잇방망이'을 '따디미방매이[따디미방매ˈ~이]', '다듬이질'을 '따디밋질'이라 하였다.

3. 그 밖의 '바느질'과 '세탁'에 관련된 어휘

'길쌈'을 거창에서는 '질쌈[질ˈ쌈ˈ]'이라 하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질쌈'이 '길쌈'을 앞서는 말이다. '가위'는 '가시개[가시ˈ개]'라고 했다. '헝겊'은 '-때기'를 붙여 '헝겁때기[헝겁때ˈ기]'라 했고, '매듭'은 '매짐[매짐ˈ]', '목침'은 '몽치미[몽ˈ치ˈ미]', '퇴침'은 '데치미[데ˈ치ˈ미]', '다리미'는 '다리비'라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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