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010
한자 自然 地理
영어공식명칭 Physic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의 지세, 지질, 지형, 기후, 토양 등의 지리적 조건.

[개설]

지표면의 일정 부분을 구분하는 단위로 지역을 설정하고 이러한 지역의 특성, 즉 지역성을 구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지리학이다. 지역성을 이루는 항목 중에서 거창군의 위치, 지세, 지질, 지형, 기후, 토양 등의 주제가 자연 지리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

[거창의 지리적 위치]

경상남도 거창군은 대한민국 전체로 볼 때에는 남부 지방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경상남도 합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거창군의 동쪽 끝은 가조면 도리이며 서쪽 끝은 북상면 월성리로 동서 간 폭이 37㎞이다. 남쪽 끝은 신원면 와룡리이며 북쪽 끝은 고제면 봉계리로 남북 간 폭은 43.5㎞이다. 전체적으로 마름모 모양이다. 거창군의 남쪽으로 88 올림픽 고속 도로가 통과하고, 국토 내륙의 남북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이 통과한다. 거창군은 진주, 김천, 남원, 전주 등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다.

[거창의 지세]

거창 지역에 발생했던 요곡 운동과 습곡 운동 때문에 거창군에 분포하는 하천, 계곡, 도로, 산릉은 일정한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그 결과로 구조곡을 따라 도로와 좁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거창군은 거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평지가 없는 관계로 전체적으로 매우 험준한 산악 지대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산정부에는 거의 예외 없이 평정봉(平頂峯)[기복이 작은 평탄한 면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이 작게 나타나 주로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소규모 계곡의 상류부에는 분지가 나타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높은 고도에 비해 비교적 완만한 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거창군의 지세는 전체적으로 마름모 형태인 행정 경계를 따라 산지가 접경해 있고 군 내부로도 지맥을 따라 산지가 분포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거창군의 북쪽으로는 소백 산맥의 준령인 덕유산, 삼봉산, 초점산, 수도산, 두리봉 등 해발 고도 1,000m가 넘는 준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고산 지대가 있으며 화강암이 널리 분포해 있다. 군의 서남쪽으로도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 망덕산 등이 군의 서벽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산지 내부로 웅양, 고제, 위천, 마리, 신원, 가조, 가북 등의 작은 산간 분지가 분포하며 이러한 분지를 중심으로 취락이 발달하고 있다. 평지는 한들, 공수들, 월천들 및 남하면 대야리의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다. 고산 지대 주변부로는 낮은 구릉지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거창의 산지에는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 남강, 감천 등과 금강의 발원지가 있다. 이러한 하천 가운데 황강은 거창군을 가로질러 합천군으로 흘러 나간다. 황강은 거창 분지에서 형천과 하월천 등 지류와 합치고 다시 대산천가천과 합류하여 합천호로 유입한다. 황강의 본류와 지류 유역에는 크고 작은 분지와 하곡 평야가 발달하여 거창군의 주요 농경지를 이룬다.

[거창의 지질]

거창군 가북면 지역에는 선캠브리아기의 소백산 편마암 복합체와 지리산 편마암 복합체에 속하는 편마암들이 분포한다. 이들 지역의 지세는 오랜 기간 동안 풍화 및 삭박 작용을 받아 대체로 500~600m 내외의 구릉성 산지를 이루나 지리산 편마암 복합체 가운데 혼성 편마암 지대에서는 고산지를 이루고 있다.

거창군 가조면의 동남부에는 신라층군이 좁게 나타난다. 거창군 웅양면주상면, 가북면 남부에는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 화강암이 나타나며 거창읍가조면에는 중생대 백악기의 불국사 화강암이 분포한다. 거창군 가조면의 비계산 일대에는 백악기의 중성 화산암류가 분포한다. 대보 화강암은 거창과 웅양의 침식 분지를 형성하였으며 불국사 화강암은 박유산-일솔산-감토산 산체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중성 화산암류는 비계 산지를 형성하였다.

[거창의 지형]

거창의 지형은 군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산지 지형과 산지 내부를 흐르는 하천 지형으로 크게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거창군의 산지 지형은 북쪽의 덕유산, 삼봉산, 수도산 등의 산봉과 동쪽의 두리봉, 의상봉, 비계산, 오도산, 숙성산 등의 산봉, 서쪽의 기백산금원산이 병풍처럼 군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가 대표적인 특징이다. 거창군은 남쪽으로도 철마산, 갈전산 등이 솟아 있다.

거창의 하천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요곡 운동과 습곡 운동으로 형성된 지질 구조선과 이에 평행하게 발달한 구조곡을 따라 직선상으로 평행하게 흐르는 특징을 나타낸다. 황강의 방향은 이러한 구조선과 관련이 깊으며 황강으로 유입하는 소지류 역시 이 방향과 일치하는 구조곡을 따라 흐른다. 황강으로 합류하는 대산천의 경우 함양에서 거창으로 이어지는 88 올림픽 고속 도로가 가설된 구조곡을 따라 흐르는 직선상의 하계망을 나타내고 있다.

[거창의 기후]

거창군은 영남 내륙 산간에 위치하고 있어 기온의 일교차와 연교차가 큰 특징을 나타낸다. 거창 측후소의 기후 평년값[1981년~2010년] 기준으로 연평균 기온은 11.7℃, 연평균 최고 기온은 18.7℃, 최저 기온은 5.8℃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316.8㎜이며 전체 강수의 75% 이상이 여름철에 해당하는 5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된다. 최난월인 8월의 평균 기온은 24.2℃이며 최한월인 1월의 평균 기온은 -1.7℃이다. 여름철에 덥고 겨울철에 추운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거창의 토양]

거창군에 분포하는 토양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하천 주변의 범람원에 발달하는 충적토는 모래와 자갈이 섞인 사양질(sandy loam) 내지 식양질(clayey loam)이며, 배수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이 토양은 황강과 그 지류를 따라서 웅양 분지 상류까지 길게 뻗어 있고 가천을 따라 가조 분지와 석가천, 좌가천 상류까지 분포한다. 대가천과 소가천 주변을 따라서 발달한 좁은 범람원에 주로 분포한다.

산지의 암쇄토는 주로 구릉지에 분포하는 식양질 내지 사양질 토양으로 배수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이 토양은 백악기 낙동층군으로 이루어진 지역과 지리산 편마암 복합체 중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구성된 거창군 일솔봉, 감토산 일대에 주로 분포한다.

기반암이 노출된 곳에 발달하는 암쇄토는 많은 자갈을 함유하는 식양질로서 배수는 양호하다. 이 토양은 비계산의 남쪽 사면, 가조 분지의 서쪽 산록, 거창 분지의 동쪽 산록 구릉지, 수도산과 단지봉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지에 분포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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