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시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006
한자 靑銅器 時代
영어공식명칭 Bronze Age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문백성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지역에서 청동기를 사용하던 시대.

[개설]

청동기 시대는 청동으로 된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철제 도구를 사용하기 직전까지의 시기이다. 한국의 청동기 시대는 청동기의 사용 자체보다는 빗살무늬 토기를 사용하던 신석기 시대 이후 민무늬 토기를 사용한 시기를 청동기 시대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에서 청동기 시대의 개시는 민무늬 토기 출토 유적의 탄소 연대 측정치에 따라 기원전 1,300년까지 소급되고 있으며, 세형동검과 함께 철기가 공반되는 기원전 3세기까지를 하한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청동기 시대는 벼농사와 함께 농경이 본격화되면서 마을을 단위로 한 공동체 의식이 증가하는 가운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농경의례와 고인돌을 비롯한 돌널무덤, 독널 무덤 등의 장송 의례 등 다양한 제의가 이루어진 시기이다. 유물은 집터에서 민무늬 토기와 함께 돌칼, 돌도끼 등의 농경구 석기가 주로 출토되며, 무덤에서는 청동검과 간 돌검, 간 돌 화살촉, 붉은 간 토기, 가지 무늬 토기, 옥류 등이 출토된다.

[거창 지역의 청동기 시대 유적]

거창 지역의 청동기 시대 문화는 황강황강의 지류 하천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고인돌과 발굴 조사된 청동기 시대 유적을 통해 알 수 있다. 고인돌은 거창 분지의 황강가조 분지가천천, 그리고 황강 서쪽의 거창 위천 주변에 주로 분포하며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 위석식 등의 다양한 형태가 확인된다.

거창 내오리 지석묘와 완대리 고인돌은 영남 지방에서 매우 드문 북방식의 탁자식 고인돌이며, 탁자식의 남방 한계선과 전파 경로 및 거창 지역의 고인돌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발굴 조사된 고인돌은 1986년 합천댐 수몰 지구에 포함된 거창 대야리 고인돌, 무릉리 산포 고인돌, 월평리 평촌 고인돌 등이다. 거창 대야리 고인돌은 조사된 4기 중 2기에서 간 돌검 1점과 함께 간 돌 화살촉 28점과 42점이 각각 출토되어 간 돌 화살촉의 다량 부장이 주목된다. 무릉리 산포 고인돌은 할석으로 구획된 묘역 시설이 연접하여 33기의 무덤이 5열로 무리를 이루고 있다. 무릉리 산포 고인돌은 무덤의 군집 및 배치 양상 등을 검토하여 취락의 위계와 구조에 대한 연구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거창 지역의 청동기 시대 유적 중 거창 위천황강에 합류하는 거창 분지 내 충적지에 있는 양평리 유적에서는 평면 형태 말각 장방형에 돌깐 돌두름식[석상위석식(石床圍石式)] 화덕을 설치한 것과, 평면 형태 세장방형에 돌두름식[위석식(圍石式)]과 구덩이를 판[수혈식(竪穴式)] 화덕 자리를 설치한 청동기 시대 전기 집터가 발굴 조사되었다. 돌깐 돌두름식 화덕 자리가 설치된 집터에서는 청동기 시대 전기 이른 시기로 편년되는 새김 덧띠 무늬 토기[각목 돌대문 토기(刻目突帶文土器)]가 출토되었다. 양평리 유적에서는 청동기 시대 전기 집터 외 부여 송국리 유적을 표지로 하는 송국리 문화 단계에 해당하는 소위 송국리 유형의 집터 10기도 발굴 조사되었다. 송국리 유형의 집터는 청동기 시대 중기 또는 후기로 편년되며, 중앙에 타원 구덩이가 설치되어 있고, 타원형 구덩이 양쪽 가장자리에 기둥 구멍이 각 1개씩 배치되어 있다. 합천댐 수몰 지구에서 발굴 조사된 대야리 집자리 유적에서도 20기의 청동기 시대 집터가 확인되었으며 대부분 송국리형 집터이다. 대야리 집터는 거창 지역의 송국리 문화 단계 청동기 시대 취락 연구의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그 외 지산리 봉구정 고인돌 떼에 인접하여 2010년 발굴 조사된 가조면의 지산리 유적에서도 송국리 유형의 집터 2동이 조사되었으며, 월평리 평촌 고인돌군 주변에서도 2016년 감악산 수변 생태 공원 조성 부지에 대한 발굴 조사에서 송국리 유형 집터가 확인되었다. 이로써 거창 지역에서 발굴 조사된 유적의 양상에서 거창 지역의 송국리 문화 단계는 하천 주변에 집터와 고인돌을 함께 갖추고 있는 취락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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