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다듬이질을 하면서 부르는 여성 노동요. 옛 여인들은 다듬이질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다. 다듬이 방망이로 다듬잇돌을 힘껏 내리침으로써 마음속에 쌓인 울분이나 불만을 씻어 버리고, 미움의 대상을 두들겨 패는 상상을 함으로써 맺힌 감정을 풀어내기도 했다. 옛날에는 친정아버지가 시집간 딸네 집에 처음 들를 때는 다듬잇돌을 메고 가는 것이 관례...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에 전승되는 성인식 노래. 「연 노래」는 서울의 선비가 자신이 띄운 연이 거제 봉산에 걸리자 그 연줄을 걷으러 내려오는데, 처녀들이 이 선비를 구경하러 가서 같이 놀아 보자는 내용이다. 표면적으로는 흠모와 연정의 노래처럼 보이나 그 원형은 성인식에 있다. 「연 노래」는 1980년 5월 24일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자료 조사 과정...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전승되는 빚을 진 사람과 빚을 받을 사람이 주고받는 문답요. 「징금이 타령」은 유희적 성격의 문답요로 빚을 진 사람과 빚을 받을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체 형식을 띤다. 빚쟁이 역할을 하는 사람과 빚을 준 사람으로 역할을 나누어 놀이하는 것처럼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서서 연극적 동작을 하며 노래를 부른다. 익살맞은 표정과 동작이 보는 사람들에게...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부녀요. 폐쇄적인 혼인 풍습에 희생당하는 여성의 삶에 관한 노래다. 1980년 5월 24일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에서 신순옥[여, 당시 63세], 1980년 8월 15일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에서 하점달[여, 당시 50세], 김재순[여, 당시 68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한국 정신문화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