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년 1392년까지 고려 왕조가 지속되었던 시기 경상남도 거창 지역의 역사. 고려 시대[918~1392] 거창 지역은 진주목(晉州牧)-합주(陜州)의 관할로 행정 구역상 거창현(居昌縣)·가조현(加祚縣)·감음현(感陰縣)·이안현(利安縣)·삼기현(三岐縣)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고려 전기까지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은 가운데 향촌의 자치 활동에서 향리(鄕吏)들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
선사에서 현대에 이르는 거창의 역사. 거창 지역은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살았던 자취를 남기고 있는 곳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서, 거창 정장리 유적은 발굴 조사를 통해 석기 공방을 비롯해 다양한 유물들이 확인되었다. 이 시기 사람들은 생산 활동을 위하여 동물의 뼈나 뗀석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무리를 지어 사냥감을 찾아다니면서 이동하는 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고려 말 전직 관리인 정원보가 거창현 안집사를 사칭하다 죽임을 당한 사건. 낭장(郞將) 벼슬을 지낸 정원보(鄭元甫)라는 사람은 일찍이 천녕(川寧)에서 안집사(安集使)을 사칭하다 옥에 갇히기도 한 인물이었다. 정원보는 1383년(우왕 9) 3월 거창에서도 안집사를 사칭하며 자기의 이익을 취하다가 발각이 되어 죽임을 당하였다. 정원보 축재(蓄財) 사건이 발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