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돌무덤.

[개설]

거창 농산리 고인돌Ⅰ은 위천 상류에 분포하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떼로 문화재 지표 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이다. 문화재 지표 조사에서는 농산리 지석묘 Ⅰ, Ⅱ, Ⅲ 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농산리 지석묘 Ⅰ은 위천 북쪽의 하천변에 무리를 이루고 있는 고인돌이다.

[위치]

거창 농산리 고인돌Ⅰ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위천이 동류하여 소정천으로 합류한 뒤 크게 곡류하여 남쪽으로 유로를 형성하는 위천의 제방 둑에 위치한다. 거창 농산리 고인돌Ⅰ의 북쪽에는 농산 마을이 있으며, 마을 앞에는 ‘농산들’의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형태]

거창 농산리 고인돌Ⅰ은 위천의 제방 둑에 고인돌 덮개돌 7기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고인돌 일부는 경지 정리 때에 옮겨진 것이라 한다. 거창 농산리 고인돌Ⅰ이 있는 곳은 거창군의 둘레길 코스 중 수승대~행기숲으로 이어지는 문화유산 여행길 ‘선녀와 나무꾼길’ 구간에 해당하며, 하천의 정자 옆에 1호 고인돌이 있다. 1호 고인돌은 덮개돌 아래에 4개의 고임돌이 놓여 있는 기반식 고인돌이다. 덮개돌의 재질은 화강암이며, 크기는 280×150×90㎝이다. 나머지 고인돌은 1호 고인돌에서 약 5.5m 거리의 제방 둑에 6기가 군집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1기의 덮개돌에는 작은 구멍의 성혈이 약 10개가 확인된다.

[현황]

거창 농산리 고인돌Ⅰ의 1호 고인돌 앞에는 ‘선녀와 나무꾼길’의 둘레길 코스에 대한 안내와 함께 거창 농산리 고인돌Ⅰ을 설명하는 안내 푯말이 세워져 있다.

[의의와 평가]

거창 농산리 고인돌 떼에 포함되는 거창 농산리 고인돌Ⅰ은 위천 상류에 위치하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떼로, 거창 위천을 따라 무리를 이루고 있는 고인돌의 입지 및 분포 양상을 알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