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13년 편찬된 경상도 영해도호부의 읍지.

[개설]

『단양부지(丹陽府誌)』는 경상도 영해도호부(寧海都護府)의 읍지로서 1813년경에 편찬되었다. 생진(生進) 편에 1840년에 진사시에 합격한 남고(南皐)가 수록된 것으로 보아 일부 내용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단양부지』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편찬/간행 경위]

『단양부지』는 중앙 정부나 감영에서 하달한 수록 규정에 따라 편찬된 관찬 읍지와 달리 지역의 향교·서원 등에 남아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편찬되었다. 2003년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영덕사료집』에 영인본과 국역본이 수록되었다.

[형태/서지]

『단양부지』는 2권 1책의 필사본이다. 64면으로 장당 24행, 자수는 24행 정도이지만 모두 일정하지 않다.

[구성/내용]

『단양부지』 권1에 진한기(辰韓紀), 신라기(新羅紀), 단양지계(丹陽地界), 건치연혁, 관원, 군명, 속현, 진관(鎭管), 속임(屬任), 인리(人吏), 성씨, 풍속, 산천, 승지(勝地), 토산, 관방, 봉수, 창고, 학교, 원우(院宇), 고적, 수(藪), 호구, 권2에 군액(軍額), 전결, 제언, 각방(各防). 각리(各里), 명관(名官), 인물, 문무과목, 생진, 우거, 음사, 효행, 우애, 충의, 정열, 서적, 제영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성씨 편에는 당시 영해도호부에 거주하고 있는 성씨 위주로 수록하였으며, 풍속 관련 기록이 상세하다. 1347년 이곡(李穀)이 지은 영해향교 기문과 진설도 등을 수록하였으며, 원우에는 단산서원·구봉서원·운산서원·대봉서원·도계정사·향현사·미산정사·광산정사·명서암·운계정사 등에 관한 기록이 풍부하다. 또한 선현의 묘(墓)와 재사(齋舍)의 위치가 상세하다. 각방·각리는 오늘날의 읍면과 동리에 해당하며, 지역에 따라서는 “산골에서 태어나서 자라기 때문에 예법을 알지 못하며 완고하고 이익과 욕심만 안다.”라고 평한 것도 보인다. 인물과 제영 관련 기록이 비교적 풍부하다.

[의의와 평가]

『단양부지』는 18세기 중엽 이래 읍지상송령(邑誌上送令)에 따라 편찬된 읍지를 비롯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국통감』, 각종 원지(院誌)·교지(校誌) 등에 수록된 내용을 풍부하게 반영하고 있어 조선 후기 지역사를 살펴보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