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89
이칭/별칭 「방아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 「방아찧기」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
가창권역 「방아찧기」 가창권역 - 경상북도 영덕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판소리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판소리 형태의 민요.

[개설]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아찧기」는 노동요가 아닌 판소리의 형태의 사설(辭說)이며, 봉사를 희롱한 갑덕 어머니와 갑덕 어머니를 희롱하는 봉사의 노래와 사설이 반복되는 독특한 형태이다.

[채록/수집 상황]

채록 시기와 가창자는 알 수 없으나, 2002년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가사가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방아 찧기」는 판소리 형태의 가사이며, 노래와 사설이 반복된다. 노래에서는 "어긔 둥둥 방해[하]야"라는 구절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아찧기」는 판소리 형태이며, 〈노래〉와 〈사설〉이 세 번씩 반복된다.

1. 〈노래〉 (생략) / 저가 가는 저 봉사/ 옹기전에 갔다 왔나/ 옹골지게도 멀었구나/ 어긔 둥둥 방하야/ 저기 가는 저 봉사/ 홑이불도 한 채 없는 녀석이/ 눈에 조차도 폭싹 덮었다/ 어긔 둥둥 방해야

첫 번째 〈노래〉 단락은 '갑덕 어머니[각득 어마이]'가 방아를 찧으며 지나가는 '봉사[시각장애인]'를 희롱한다. 봉사의 눈이 옹골지게도 멀었다고 하거나, 눈꺼풀이 완전히 덮인 상황을 묘사하며 봉사를 희롱한다.

2. 〈사설〉 봉사가 가만 오면 들어니깐에 각덕어마이 찧는 방하가 어떻게 봉사를 욕하는지 눈에 뭐를 장식했다카고 (중략) 욕을 버쩍 얻어먹으니 봉사가 화가 버쩍 나요. "여보 각덕 아지메네 방아 찧소?" "예" "저 나도 방아품 드시오 드십시다."

첫 번째 〈사설〉 단락은 갑덕 어머니가 봉사를 희롱한다는 것을 봉사가 알고 자신도 방아를 찧고 싶다고 청하는 부분이다.

3. 〈노래〉 각득어마이 입은요/ 술집의 술잔이라 따릴까/ 이놈도 쭉쭉 저놈도 쭉쭉/ 어긔둥둥 방해야/ (중략) / 각득어마의 젖은요/ 이놈도 쥐고 저놈도 쥔다/ 어긔둥둥 방해야/ 각득어마이 배는요 나릿배나 다름없이/ 이놈도 타고 저놈도 타고/ 어긔둥둥 방해야

두 번째 〈노래〉 단락은 봉사가 방아를 찧으며 부르는 노래로 자신을 희롱한 갑덕 어머니를 성적으로 희롱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4. 〈사설〉 각득어마이 봉새를 업신여겨가지고 쫓기던 개가 저놈 봉가가 가만 듣고 생각하니 하두어이 없어져

두 번째 〈사설〉 단락은 봉사의 노래를 들은 갑덕 어머니의 황당한 모습이다.

5. 〈노래〉 (생락) / 이 놈도 들렁 저놈도 들렁/ 벙치 쓴 놈이 들랑거린다

세 번째 〈노래〉 단락은 봉사가 갑덕 어머니를 끝까지 희롱하는 내용이다.

6. 〈사설〉 하니께 저놈의 각득어머니가 그만 못 이겼네

세 번째 〈사설〉에서는 결국 갑덕 어머니가 봉사를 이기지 못하였다는 내용으로 끝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농사를 짓고 수확한 곡식을 먹으려면 방아로 곡식을 찧어야 한다.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던 노래가 「방아찧기」이며, 농업 중심 사회에서 식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가졌던 민요 중 하나였다. 그러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는 봉사를 희롱한 갑덕 어머니가 봉사에게 성적 희롱을 당하는 내용의 판소리 형태로 불렸다.

[현황]

「방아찧기」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불린 노동요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영덕군에서 불린 「방아찧기」는 노동요가 아니며, 가사의 중간에 사설(辭說)과 대사가 있는 판소리의 형태의 사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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