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북도 영덕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손무준의 본관은 평해(平海), 자는 응인(應人)으로 손기섭(孫基燮)의 아들이다. 1887년 8월 8일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에서 태어났다. 이후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원황리로 이주하였다.

[활동 사항]

1919년 영덕 지역의 3.1운동은 서울에서 만세시위운동을 목격하고 돌아온 지품면 낙평리 예수교 장로교회 조사 김세영(金世榮)과 구세군(救世軍) 참위(參尉) 권태원(權泰源), 병곡면 송천리 예수교 장로교회 조사 정규하(丁奎河)를 비롯해 남여명(南汝明)·남효직(南孝直)·권상호(權相鎬) 등 기독교 교인들에 의해 계획되었다. 이로써 병곡면 3.1독립운동이 1919년 3월 18일 오후 2시경에 일어났다.

손무준도 병곡면 3.1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 손무준은 400~500명의 군중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병곡면사무소와 병곡주재소의 건물과 기물을 파괴하였다. 이때 평해(平海)에서 증원된 일본 헌병 3명과 주재소 순사가 합세하여 총을 겨누며 위협하였으므로, 정규하의 지시에 따라 오후 7시경 시위 군중과 더불어 해산하였다. 3월 19일 오전 11시경 영덕경찰서의 응원 요청을 받은 포항헌병대 분대장이 헌병 6명을 이끌고 영해에 도착하여 무력적 진압이 자행되었다. 이어서 군경들은 영덕군 일원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인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들어갔다. 이때 손무준도 체포되어 소위 소요, 공무 집행 방해, 건조물 손괴, 기물 손괴, 공문서 훼기, 상해 및 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되었다. 1919년 6월 5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6월을 받고 공소하였으나, 9월 30일 대구복심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1982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