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03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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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莊陸寺大雄殿 |
영어공식명칭 | Daeungjeon Hall of Jangyuksa Temple in Yeongdeok |
이칭/별칭 | 장륙사 대웅전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장육사1길 172[갈천리 120]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장육사 경내에 있는 조선시대 불전.
[개설]
장육사대웅전(莊陸寺大雄殿)은 조선시대에 건축된 장육사의 중심 불전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양식이다. 1979년 12월 18일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위치]
장육사의 출입문격인 홍원루(興遠樓) 계단을 올라서면 정면 쪽에 석축의 단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좌·우측으로 요사채인 심진당(心眞堂)과 육화당(六和堂), 좌측 한 단 위쪽에 관음전(觀音殿)을 두고 있다.
[변천]
장육사대웅전은 장육사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였다고 할 수 있다. 고려 말 창건된 장육사가 세종 때 산불로 소실되었다가 중건하였으나, 다시 임진왜란으로 폐사가 되었으며, 1677년(숙종 3)에 수리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 시기에 대웅전도 다시 중건되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이후 1900년(광무 4)에 운서(雲棲) 이현규(李鉉圭)가 장육사를 중수하였으며, 2007년에 관음전을 신축하여 대웅전에 있던 영덕 장륙사 건칠관음보살좌상을 옮겨 봉안하였다.
[형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기와지붕 양식이다. 막돌쌓기 한 기단 위에 주초를 놓고 둥근 기둥을 세웠는데 주상(柱狀)에는 외출목의 중심포를 올렸다. 내부는 모두 통칸으로 처리하여 우물마루를 깐 7량가이다. 가구(架構)나 보아지는 형상, 천장 등에서 임진왜란 이전의 고격인 수법을 보이고 있으나, 유독 공포만은 조선 중기 이후의 양식을 보이고 있어 중수 당시에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단청은 금단청(錦丹靑)으로 하여 화려하면서도 색상이나 무늬가 장엄하고 거룩하다.
특히 천장의 주악비천상(奏樂飛天像)과 좌·우 벽의 보살상 벽화는 매우 특이한 필법으로 우리나라 불교 회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조선 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주악비천상은 현악기 비파와 죽관악기 대금을 각각 연주하는 한 쌍의 천인(天人)들을 정면 3칸, 뒷면 좌우 2칸, 모두 5칸에 같은 도상을 대칭적으로 반복해서 그려 넣었다. 또 좌우 측면 흙벽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별지화가 그려져 있다. 우측의 벽화는 사자를 타고 있는 문수보살이고, 좌측의 벽화는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현보살로 오대산 상원사 문수동자상처럼 양쪽 머리를 묶은 동자상이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벽화에는 마치 기둥의 주련처럼 검은 사각형 바탕에 각각 ‘문수달천진(文殊達天眞)’, ‘보현명연기(普賢明緣起)’라는 방제를 써 놓고 있다.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는 2021년 3월 기준 ‘영덕 장육사 대웅전 벽화’ 등 4건을 지정문화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대웅전 내부에는 후불탱으로 「영덕 장육사 영산회상도」가 봉안되어 있고, 우측 벽면에 「영덕 장육사 지장보살도」가 봉안되어 있다.
[현황]
장육사대웅전은 자연석 돌로 쌓은 2단의 높은 축대 위에 자리한다. 대웅전 정면 위쪽 현판 주변에는 다양한 꽃문양의 그림과 용들이 화려한 색채로 그려져 있어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든다. 대웅전 내부도 천정과 벽면에 화려한 불화가 조성되어 있으며, 삼존불좌상 양쪽에 연등으로 기둥 모양을 만들어 세워 놓았다.
[의의와 평가]
조선 초기 건축 기법을 보존하고 있는 문화유산이다. 또한 대웅전 후불탱화인 「영덕 장육사 영산회상도」와 벽면탱화인 「영덕 장육사 지장보살도」는 조성 연대가 밝혀진 탱화로 조선시대 불화 제작 시기를 밝혀주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