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매곡동에 있는 개신교 선교역사박물관.

[건립 경위]

순천기독교선교역사박물관은 매산등 일원에 선교 기지를 두고 개신교를 전파했던 남장로교회 선교 역사를 알리기 위해 2004년에 개관하였다. 순천기독교선교역사박물관은 1970년 등대선교회를 창립하고 경상남도 진주, 전라남도 목포 지방, 전국 1,181개의 개척 후보지를 발굴·개척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인휴(印休)[Hugh M. Linton] 목사를 기리기 위해, 등대선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하여 3년 9개월 만에 건립하였다. 인휴 목사는 전라남도 선교의 선구자인 유진벨(Eugene Bell) 선교사의 외손자이고, 대전 한남대학교를 설립한 인돈(印敦)[William A. Linton] 박사의 셋째 아들이며, 인요한[John Linton]의 아버지이다. 순천기독교선교역사박물관의 개관 과정에 인애자 선교사와 인요한 박사의 유품 헌납과 건물을 제공해 준 순천 기독진료소, 등대선교회 박형규 간사의 노력이 있었다.

[구성]

순천기독교선교역사박물관은 외국 선교사 인돈 부부가 결핵 환자를 위하여 세운 순천 기독진료소 순천 구 남장로교회 조지와츠 기념관[등록문화재 제127호][기독진료소] 3층 건물 중 2층과 3층을 사용하고 있다. 2004년 1월 개관하였으며, 전시공간은 273.9㎡ 규모로 사진전시실, 생활유물전시실, 등대선교회전시실 등이 설치되어 있다. 3층에는 인휴 선교사와 인휴의 가족들이 사용하던 침대, 소파, 부엌 도구 등 당시 살던 생활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2층에는 전라남도 지역의 선교역사을 상세하게 기록했으며, 환자를 돌보고 돌아오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사망한 인휴 선교사가 당시 입고 있던 옷과 고무신 등도 전시되어 있다. 2층 전시실에 전시된 타자기는 1920년 광주 지역 선교사들이 사용한 것이다. 기독교 선교 활동 사진 300여 점과 생활 도구 60여 점이 있다. 마당에는 순천 지역에서 활동한 선교사의 기념비와 순교, 순직한 성도들의 추모비가 늘어서 있다.

[현황]

순천기독교선교역사박물관은 2004년 개관 이후 외부인에게 개방하였으나, 2012년에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을 세운 이후 순천기독교선교역사박물관은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