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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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姜氏女 |
영어공식명칭 | Kang Clan Virtuous Women |
영어음역 | Kang Clan Virtuous Women |
영어공식명칭 | Kang Clan Virtuous Women |
분야 | 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욱 |
[정의]
조선 후기 순천 지역을 대표하는 의로운 여성.
[개설]
정확한 생몰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가계]
강씨녀는 성만 알려져 있고, 어느 집안의 딸인지 알 수 없다. 순천 지역의 논개라고 일컬어지는 의로운 여성이다.
[활동 사항]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당시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는 순천 지역에 왜성을 짓고 조명연합군에게 끝까지 저항하였다. 고니시 유키나가는 순천의 민심을 얻기 위해 약탈한 쌀을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주고, 민패를 발급해 투항을 유도하였다. 실제 민패를 발급받으면 일본군의 약탈에서도 제외되었고, 일본군 진영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기 때문에 가난한 백성들이 일본군에 투항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민패를 발급받는 것은 일본의 백성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래서 민패를 발급받은 백성들은 일본에 세금 납무와 부역의 의무를 져야 했다. 일본군이 주둔하고 농성하기 위해 축조한 왜교성 역시 민패를 발급받은 백성들을 동원해 축조한 것이었다.
순천의 용두와 해촌 지역[지금의 순천시 해룡면]에 주둔한 일본군은 조선인이나 일본군 중에 권농(勸農)의 직무를 맡겨 조선의 백성들에게 세금을 강제로 거두게 하였다. 이 무렵 일본군 중 하나가 강씨녀의 집에 와서 세금을 내라고 협박하였다. 이에 강씨는 일본이 남의 나라에 쳐들어와 협박하면서 세금을 거두는 것에 매우 분해 하였다. 이에 일본군을 죽이기로 마음먹고 먼저 술을 주어 마시게 하였다. 그리고 식사를 준비하겠다고 한 후 부엌에 들어가 식칼을 갈았다. 일본군이 술에 취해 쓰러지기를 기다렸다가 이내 일본군을 식칼로 찔러 죽였다.
[상훈과 추모]
고니시 유키나가가 순천에 주둔할 때 일부 양반들도 일본군에게 부역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부모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으로 보아 신분이 높지 않은 여성이 죽음을 무릅쓰고 일본군을 살해한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이 때문에 『강남악부』의 저자인 조현범은 “적의 머리를 베어 나라 수치를 씻었으니 한 여자가 백 명의 군사보다 낫다. 강씨에게 죄인 될 이가 당시에 많았다.”라고 하면서 강씨녀의 의로운 행동을 칭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