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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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順天佳谷洞支石墓 |
영어공식명칭 | Dolmen in Gagok-dong, Suncheon |
영어음역 | Dolmen in Gagok-dong, Suncheon |
영어공식명칭 | Dolmen in Gagok-dong, Suncheon |
이칭/별칭 | 가곡동 고인돌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가곡동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이순엽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가곡동 고지·원가곡 마을에 있는 청동기시대 무덤.
[위치]
순천 가곡동 지석묘은 해발 422m 높이의 비봉산에서 동쪽과 남동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 사이에 형성된 평지에 가까운 완만한 구릉지대와 동천 변에 형성된 충적지상에 있다. 고지 지석묘군과 원가곡 지석묘 ‘나’군은 충적대지에 있으며, 원가곡 지석묘 ‘가’군은 구릉의 말단부에 있다. 고지 지석묘군과 원가곡 지석묘군 사이로는 계곡에서 형성된 가곡천이 동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순천시 가곡동의 고지·원가곡 마을 일대는 토지구획정리사업지역 예정지역으로 2004년 1월 13일~2004년 2월 1일에 시행한 지표조사를 통해 지석묘 4개군 25기, 유물산포지 2개소가 확인되었다. 이에 마한문화연구원에서 2004년 8월 9일~2004년 10월 8일까지 발굴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매몰되어 있던 상석 15기, 묘실, 삼국~고려시대 석실과 석곽묘가 추가로 확인되어 총 상석 40기, 하부 유구 24기, 삼국~고려시대 석실 6기가 확인되었다.
[형태]
지석묘 4개 군[고지 지석묘 ‘가’, ‘나’, 원가곡 지석묘 ‘가’, ‘나’]에서 총 40기의 상석과 24기의 하부구조가 조사되었다. 순천시 가곡동은 각 군집마다 대형 상석이 존재하고 있는 특징이 있는데 이들 상석은 대체로 각 군집의 한쪽에 치우쳐 있으며, 매장시설이 확인되지 않고 비교적 큰 지석만 확인되고 있어 묘표석 또는 경계석의 기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고지 지석묘 ‘가’군은 지표조사에서 4기의 상석이 확인되었으나 제토과정에서 상석 3기가 추가로 노출되어 총 7기의 상석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발굴조사결과 상석 없이 석곽 11기가 추가로 조사되었다. 석곽들은 소형 할석[깬돌]을 전체적으로 깔고 바닥면의 레벨이 구지표면과 거의 동일한 레벨에 있다.
고지 지석묘 ‘나’군은 지표조사에서 3기의 상석이 조사되었고, 상석주변 제토 결과 3기의 묘실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상석은 북서-남동 방향으로 1열을 이루고 있다.
원가곡 지석묘 ‘가’군은 지표조사에서 13기의 상석이 확인되었고, 주변 제토과정에서 5기가 추가되어 총 18기의 상석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상석 대부분은 논둑에 밀려서 매몰되어 있었으며, 상석 주변은 경작 등으로 인해 지형의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상석 하부에서 유구가 확인된 것은 총 3기이며, 상석 없이 석곽 2기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원가곡 지석묘 ‘나’군은 지표조사에서 5기의 상석이 조사되었고, 발굴조사 과정에서 7기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상석은 대부분은 이동된 것이고, 파괴되어 조각난 것이며, 비교적 대형의 상석들에는 성혈이 확인된다. 상석 하부에서 유구가 확인된 것은 5호뿐이며, 석곽들의 바닥은 맨바닥을 이용하였다.
[출토 유물]
순천 가곡동 지석묘 출토유물은 토기류, 석기류, 금속류, 토제품으로 나누어진다. 토기류는 무문토기[민무늬토기], 공열토기(孔列土器)[구멍무늬토기], 구순각목문토기[골아가리토기], 홍도 등이었는데, 모두 지석묘 주변이나 내부 퇴적토에서 확인된 것으로 모두 편이다. 석기류는 석촉[돌화살], 석검, 지석, 석부, 석착[돌끌, 나무에 구멍을 뚫거나 다듬는 데 쓰이는 너비가 비교적 좁고 긴 네모난 연장], 삼각형석도, 용도미상석기 등이 있으며, 부장유물은 주로 석촉과 석검이다. 금속류로 원가곡 ‘가’군 15-1호에서 청동촉이 출토되었다. 청동촉은 주로 평양을 중심으로 한 서북한 지역 낙랑관련 유구에서 주로 출토되고, 전라남도 지방 지석묘에서 청동촉이 출토된 예는 보성 덕치리 유적뿐 아직까지 그 예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