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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찰방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901
한자 吳察訪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집필자 현승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75년 3월 4일 - 「오찰방 전설」 서귀포시 대정읍안성리 강문호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76년 4월 20일 - 「오찰방 전설」 『제주도 전설』에 수록
관련 지명 「오찰방 전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채록지 강문호,김택효 - 서귀포시 하원동|대정읍
성격 전설|영웅전설|날개달린 영웅
주요 등장 인물 오찰방|오찰방의 누이
모티프 유형 오누이 힘내기 설화에 속하며, 힘이 센 동생이 날개 달고 태어난 영웅인데도 제주도 출신이므로 찰방 벼슬밖에 못함.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오찰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오찰방 전설」은 날개를 달고 태어난 오찰방이 힘이 장사로 서울을 혼란시킨 도적을 잡았지만 제주도 출신이라는 한계 때문에 찰방 벼슬밖에 못하게 된 영웅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5년 3월 4일 대정읍 안성리 강문호[남]에게서 채록되어 현용준의 『제주도 전설』에 ‘오찰방(五察訪)’으로 수록되어 있다. 제주도에서 발행한 『제주도 전설지』에도 서귀포시 하원동 김택효[남, 86세]에게서 채록한 설화가 같은 이름으로 실려 있다.

[내용]

오찰방은 조선 현종 때 사람으로 이름은 영관(榮寬)이다. 오찰방의 아버지는 튼튼한 자식을 낳으려고 임신한 아내에게 소 열두 마리를 잡아 먹였다. 그러나 낳은 것은 딸이었다. 다음에 임신하니 이번에도 다시 소를 잡아 먹이다 혹시 딸일지 모른다 하여 아홉 마리만 잡아 먹였다. 그런데 아들이었다. 이 아들이 성장하여 힘자랑 하며 버릇없이 굴자 누나가 남장을 하여 동생과 씨름을 하여 이김으로써 나쁜 버릇을 고쳐주었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오찰방은 겨드랑이에 날개를 달고 태어났다. 아버지는 걱정이 되어 입단속을 철저히 했다. 역적이 나면 삼족을 멸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오찰방이 성장하였을 때 호조판서의 호적궤를 훔친 도적을 잡는 자에게 상을 내린다는 소문이 있었다. 오찰방은 제주를 떠나 서울로 가서 도적을 잡아 조정에 바쳤다. 임금은 상을 주기는커녕 문초를 하여 오찰방의 사람됨을 파악하고자 했다. 그 결과 오찰방이 제주 사람으로 담(膽)이 적은 것을 알고 찰방 벼슬을 내어 주었다.

[모티프 분석]

「오찰방 이야기」는 오누이 힘내기 설화 유형에 속하며, 날개달린 영웅 모티프가 결합된 이야기이다. 힘이 센 동생이 날개 달고 태어난 영웅인데도 너무 뛰어나면 역적으로 몰려 삼족을 멸하는 벌을 받았으므로 자식이 힘이 장사임을 밝히기를 두려워하였다. 이러한 내용이 누이를 등장시켜 동생이 힘자랑을 못하게 하였다. 하지만 오찰방은 영웅적 속성을 지녔다. 서울의 도적을 제주도 섬놈이 붙잡았으나 임금은 역적이 될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았다. 그리고는 담이 적다고 평가해 찰방 벼슬을 내렸다. 제주가 변방이니 큰 뜻을 품을 수 없다는 아쉬움을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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