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거창 위천의 북쪽 기슭에 있는 숲.

[개설]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을 흐르는 거창 위천의 북쪽 기슭에 위치한 숲이며, 규모는 하천을 따라 폭 25m, 길이 350m에 이른다.

[명칭 유래]

원상동숲은 원상동(元上洞) 마을에 위치하였으므로 마을 지명을 따랐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 원상동은 상동(上洞)과 더불어 하천 안쪽의 제방을 의미하는 ‘천내방(川內坊)’에 속하였으며 현재의 거창군청을 중심으로 볼 때 서북부 지역을 일컬었다. 원상동은 내안 또는 웃내안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자연환경]

원상동숲은 거창 위천 북쪽 기슭에 위치한 경작지와 주거지를 홍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왕버들이 주요 수종인데, 습지 및 하천변과 같은 물가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또 거창 위천의 북쪽은 거창 일대에서 비교적 넓은 평야에 해당하고 토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치수(治水)가 중요하였을 것이다. 거창 위천은 유역 분지 내에서 가장 높은 차수를 갖는 황강의 지류 하천으로 북상면, 위천면, 마리면 등 넓은 유역 분지에서 운반된 유수와 하천 퇴적물이 거창읍 서쪽 산지인 거열산-망덕산의 좁은 협곡을 빠져나오고, 거창읍의 동부에서 황강과 합류하므로 거창읍 일대에서 범람을 일으켰을 것이다. 현재의 원상동숲이 위치한 곳은 거창 위천의 활주 사면에 해당되므로 공격 사면에 비해 범람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홍수 피해를 줄이고 하도의 변경을 막기 위해 조성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황]

원상동숲은 왕버들나무로 이루어진 숲으로 현재는 거창 위천이 정비되면서 하천변에는 체육 시설 및 인공림이 식재되는 등의 인위적인 환경 변화가 상당 부분 발생하였다. 수령이 오래된 왕버들은 거열교 동쪽 대진 파크 맨션에서 원상동 마을 회관까지 약 350m가량 도로를 따라 분포하고 있어 과거의 규모를 짐작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