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도리에 있었던 터널.

[개설]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에서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을 동서로 잇는 총연장 181.87㎞인 고속 도로의 한 부분을 잇는 터널이었다. 1973년에 고서~담양 구간이 호남 고속 도로 담양선으로서 개통하고, 옥포~담양 구간이 1981년에 착공하여 1984년에 88 올림픽 고속 도로라는 이름으로 개통하였다. 2015년 전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광주 대구 고속 도로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또한 합천 터널도 폐쇄되었다.

[명칭 유래]

합천 해인사 나들목과 거창 휴게소 사이에 있는 터널로 합천에서 거창을 잇는 터널이라는 이유로 ‘합천 터널’이라고 칭해졌다.

[제원]

합천 터널의 길이는 255m로 88 올림픽 고속 도로 구간에서 가장 짧은 터널이었다. 총 폭은 10m, 유효 폭은 9.1m, 높이는 6.9m이다. 왕복 2차선의 반원형으로 구성되었다. 한국 도로 공사에서 관리를 하였다.

[건립 경위]

영남과 호남을 동서로 연결하는 88 올림픽 고속 도로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1984년에 준공되었다.

[변천]

88 올림픽 고속 도로는 왕복 2차선 도로로 사고가 많이 일어나서 2015년에 전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가조 터널이 만들어졌고, 합천 터널은 지금은 이용되지 않고 있다.

[현황]

2015년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되기 전에 88 올림픽 고속 도로 담양 나들목~동고령 나들목 구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왕복 2차로 고속 도로 구간이었으며 도로 제한 속도는 80㎞/h였다. 왕복 2차선 도로로 추월 차선이 거의 없고, 중앙 분리대도 없고, 급한 커브 구간도 많아 죽음의 고속 도로라고도 불렸다. 사망 사고율이 다른 고속 도로에 비하여 매우 높은 편에 속했다. 지금은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사고도 줄었고, 도로가 직선화되었다. 해인사 나들목에서 거창 휴게소 구간을 직선화하면서 합천 터널 대신 가조 터널이 준공되어 지금은 합천 터널이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