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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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도라지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타령류 신민요.
[개설]
「도라지 노래」는 타령류로 「아리랑」, 「이팔청춘가」와 마찬가지로 신민요에 속한다.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도라지 캐러 간다꼬 요리 핑기 조리 핑계 하더만/ 총각 낭군 무덤에/ 에헤요 에헤요 에야라 난다 좋고/ 나가 니 간장 스리살살 다 녹히네”라는 「도라지 타령」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심심산천의 백도라지는 남근을 상징한다.
「도래 더덕 캐는 처녀」라는 노랫말도 전해진다.
[채록/수집 상황]
「도라지 노래」는 『민요와 한국인의 삶』1(거창 문화원, 2002)에 수록되어 있다. 가창자와 채록 상황 등은 불명이다.
[구성 및 형식]
세마치장단에 의한 5음 음계 구성이며, 리듬이 경쾌하고 부드러워 서정적 느낌을 준다.
[내용]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 산천에 백도라지/ 도라지 캐러 간다꼬 요리핑기 조리핑계 하더만/ 총각 낭군 무덤에 에헤요 이헤요 에아라난다 좋고/ 나가니간장 스리살살 다녹히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요몹쓸 놈의 도라지/ 하도 날데가 없어서 양바위 틈에 났느냐/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뒷동산 엉큼바위 백도라지/ 도라지 캐러 간다더니 속곳은 어이벗고 가나
[현황]
전승 현장의 변화로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도라지 노래」는 근세기 통속 민요에서 본격적인 신민요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불렸던 노래로, 민요가 시대와 민중의 기호에 따라 변화되어 가는 음악적 양상과 미의식을 잘 보여 준다. 내용 면에서는 전통 시대를 살아 온 당시 민중들의 성 관념이 잘 드러나 있다. 즉, 도라지라는 매개물을 통해 그들만의 낭만과 꿈의 세계를 형상화하여 자유로운 삶을 구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