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9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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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還甲- |
영어공식명칭 | Hwangap Norae|Song of the 60th Birthda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정헌 |
채록 시기/일시 | 1977년 1월 26일 - 「환갑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정장리에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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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1980년 5월 30일 - 「환갑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에서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2년 - 「환갑 노래」, 『거창의 민요』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7년 - 「환갑 노래」, 『거창군사』에 수록 |
채록지 | 「환갑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정장리 |
채록지 | 「환갑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 |
성격 | 타령 |
기능 구분 | 비기능요|유희요 |
형식 구분 | 독창|통절 형식 |
박자 구조 | 4.4조 4음보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유희요.
[개설]
「환갑 노래」는 환갑잔치 때 흥겨움과 감회를 노래한 유희요이다. 일가친척은 물론 친구들과 온 마을 사람들이 참석한 환갑잔치 자리에서 부르던 노래이다. 딸, 손자, 며느리, 아들, 사위 등을 호명하고 자신이 살아왔던 일생을 언급하면서 참석한 손님들이 흥겹게 놀고 가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77년 1월 26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정장리에서 김우순[여, 당시 54세], 1980년 5월 30일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에서 유꼭지[여, 당시 71세] 등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의 민요』(거창군, 1992)와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4·4조 4음보의 기본 형식으로 하며 몇 절로 된 가사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가락으로 부르는 통절 형식이다.
[내용]
공자 맹자는 내 아들 일월의 요조는 내 손자/ 남산의 한량을 내 사우 봉황에다 짝을 지와/
백년언약을 걸었으니 노소 없이 오신 손님/ 잡술 것은 없을망정 만족하게 노다 가소
만년산 같은 내 아들아 열녀 효녀 내 미느리/ 만고에 호걸세 내 사우야 열녀 효녀 내 딸이냐/ 남방 하초에 친손자야 북방 하초에 내 외손자/ 옛날에 과거사 살기 싫은 살림살이 살고 난께 영화로다/ 요 장소에 오신 손님 대집이야 없습니다/ 만족하게 놀다 가소
곤곤한 시간살이 그러구러 살고 나니 어는듯이 갑년일세/ 일월요지 내 아들아 공자 맹자 내 며느리야/ 요조숙녀 딸이로세 남안 한량은 내 사위야/ 동방 화초는 친손자야 남방 화초는 외손자야/ 얼씨구 좋아 절씨구 좋아 아니 놀고는 못살겠네
만가 사랑 내 아들아 동방 화초 내 며누라/ 새별 같은 내 손자야 요조숙녀 내 딸이야/ 백년 사랑 내 사우야 임시 사랑 외손자야/ 살기 싫은 시집살이 살고 난께 영화로세/ 우리 집에 오신 손님 무엇으로 대집할꼬/ 열두 폭 체할 치고 일몰 평풍 둘러치고/ 은잔 놋잔 모다 놓고 소주 탁주 그득 부어/ 만족하게 자불시고
백년 소자 내 아들아 동방화초 내 며느라/ 요조숙녀 내 딸아가 말년 유전 내 손자/ 백년 사랑 내 사우야 임시 사랑 외손자야/ 내 말 한마디 들어 봐라 살기 싫은 시집살이 살고 나니/ 또 한 시집 남았더라 가장의 시집을 살고 나니/ 또 한 시집이 남았더라 자석의 시집이 남았더라/ 이 시집 저 시집 다 살고 나니 오늘날이 내 날인가/ 열두 폭 채활 밑에 두치아 평풍을 둘러치고/ 은잔 놋잔 도아 놓고 소주 약주 가득 부어/ 자부시수 자부시수 날마년에 오신 손님/ 만족하게 잡우시고 이 해가 지도록 놀다 가소/ 이 밤이 새도록 노다 가소/ 이카다 저카다 나 죽으면 어느 친구가 날 찾겠소
연도삭 저고리 연밥물 처매 수물다섯이 환갑인데/ 지금 세월은 어쩐다고 육십이 넘어도 반도 새가노
동대 동대이 크던 동대 우리 동대는 배추 씬가/ 무시 씬가 골목마동 두둑두딕이 다 흔칫네/ 한 번만 내기 소원이라도 해가 가고 달이 가도 몬 보는고/ 보고전 씨앗대는 다 넘어가고/ 우리야이 백발 되기 아주 쉽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환갑은 출생이라는 시발점에서 가장 먼 인생의 최종점에 위치하는 의례이다. 사람은 사회적 관념으로는 환갑을 기점으로 완전한 노인이 되고, 완전한 할아버지가 된다. 환갑의례는 이러한 할아버지상과 노인상을 한꺼번에 표출하는 상징성이 있다.
[현황]
환갑잔치의 의미와 현장이 변화하면서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환갑을 맞이한 감회를 4음보의 기본 율격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데, 특히 노래 속에는 가족의 소중함과 자손 번창의 가치관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영구적이고 확고한 원초적 집단이 가족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