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임진왜란 때 초유사로 거창을 방문한 문신.

[가계]

본관은 의성(義城)이며 자(字)는 사순(士純)이고 호는 학봉(鶴峯)이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고조할아버지는 부지승문원사(副知承文院事) 김한계(金漢啓)이고, 증조할아버지는 성균 진사(成均進士) 김만근(金萬勤)이다. 할아버지는 김예범(金禮範)이며, 아버지는 성균 생원(成均生員) 김진(金璡)이다. 어머니 여흥 민씨(驪興閔氏)이다.

[활동 사항]

김성일(金誠一)[1538~1593]은 1538년(중종 33)년에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에서 태어났다. 1568년 과거에 문과 급제했다. 1580년 함경도 순무어사, 1583년 나주 목사에 임명되었다. 김성일은 일본에 통신사로 갔다가 전쟁의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한 것이 죄가 되었으나 유성룡(柳成龍)의 변호로 용서되어 1592년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초유사 경상우도 관찰사 겸 순찰사가 되었다. 초유사로서 김면(金沔), 정인홍(鄭仁弘), 곽재우(郭再祐) 등의 의병 창기와 활동을 지원하였으며, 곽재우를 비롯한 의병과 감사, 수령 간의 불화를 잘 조정하여 의병의 희생이 적도록 하면서 왜적에게 실함된 여러 고을을 수복하고 내지로 적이 침입하는 것을 막았다. 거창에서는 우척현 전투와 사랑암 전투에서 직접 의병을 지휘하였다. 또한 진주 목사 김시민(金時敏)으로 하여금 의병장들과 협력하여 왜군의 침입으로부터 진주성을 보전하게 하였다. 1593년(선조 26) 도내 각 고을에 왜군에 대한 항전을 독려하다 병으로 죽었다.

[저술 및 작품]

저서로는 『상례 고증(喪禮考證)』, 『해사록(海傞錄)』이 있다.

[묘소]

묘소는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서지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1620년(광해군 12)에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에 위치한 호계 서원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