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출신의 정치인.

[개설]

김동영(金東英)[1936.12.23~1991.8.19]은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태어나 거창 농림 고등학교를 거쳐 동국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 동성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제9대, 제10대, 제12대, 제13대에 걸쳐 국회 의원을 지냈다. 민주 자유당 원내 총무와 1991년 제12대 정무 제1장관을 지냈다.

[활동 사항]

김동영의 자는 민초(民草)이고, 본관은 선산(善山)이다. 1955년 거창 농림 고등학교, 1959년 동국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 졸업 후 부산 동성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60년 4·19 혁명 때 운동에 참가하였다.

1966년 국회 전문 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1970년대 신민당의 유력 주자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되었다. 1971년 우석 대학교와 고려 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1973년 제9대 국회 의원 선거에 신민당의 공천을 받아 거창·산청·함양 지역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1975년에 동국 대학교 이사가 되었고, 1976년에는 국회 상공 위원회 간사를 역임하였으며, 1977년에는 신민당 사무 차장이 되었다. 1978년 12월에 실시된 제10대 국회 의원 선거에서 거창·산청·함양 지역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1979년 10·26 사태로 유신 체제가 붕괴하고 민주 헌법으로 개정이 추진될 때 국회 헌법 개정 심의 특별 위원회 간사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1980년 5월 전두환(全斗煥)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집권하면서 국회 의원직을 상실하고 정치 활동을 금지 당하였다.

1981년 김영삼 계열 인사들을 중심으로 민주 산악회가 결성될 때 부회장에 선출되었다. 1984년 김영삼 계열과 김대중(金大中) 계열이 합동하여 만든 민주화 추진 협의회에서 상임 운영 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였다. 이 해에 전두환 정권에 의해 정치 규제가 해금되었다. 1985년 신한 민주당의 공천으로 제12대 국회 의원에 당선되어 신한 민주당 원내 총무를 역임하였다.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는 김영삼의 통일 민주당 소속으로 경상남도 거창군에 출마하여 당선된 후 통일 민주당 부총재를 맡았다.

1990년 노태우(盧泰愚)·김영삼·김종필(金鍾泌) 등 3인의 타협으로 통합 여당인 민주 자유당이 탄생할 때, 김영삼을 따라 민주 자유당에 참여하였다. 이후 민주 자유당 원내 총무에 발탁되었으며 1991년에는 제12대 정무 제1 장관을 맡았다. 정계 입문 후부터 줄곧 김영삼의 최측근 참모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최형우와 함께 대표적인 김영삼의 상도동 가신 그룹으로 꼽혀 ‘좌동영 우형우’로 불렸다.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 때문에 ‘뚝심의 정치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1991년 8월 19일 지병으로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 『타오르는 민주 성화(民主聖火)』(형성사, 1986)가 있다.

[상훈과 추모]

김동영의 장례식은 국회장으로 치뤄졌다. 사망 후 청조 근정 훈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