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달성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현풍(玄風). 자는 언숙(彦叔), 호는 구곡(鷗谷). 증조할아버지는 성균관 사성(成均館司成)을 지낸 곽지번(郭之蕃)이고, 할아버지는 황해도 관찰사(黃海道觀察使)를 지낸 곽월(郭越)이며, 아버지는 계공랑(啓功郞) 곽재기(郭再祺), 어머니는 이심옥(李心玉)의 딸 광주 이씨(廣州李氏)와 선교랑(宣敎郞) 신여성(辛汝誠)의 딸 영산 신씨(靈山辛氏)이다. 부인은 목사(牧使)를 지낸 김치근(金致謹)의 딸 경주 김씨(慶州金氏)이다.

[활동 사항]

곽융(郭瀜)[1600~1670]은 1600년 경상도 현풍현[현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에서 태어났다. 작은아버지인 곽재우(郭再祐)로부터 학문을 배웠으며, 다양한 서적을 읽었다고 한다. 1616년(광해군 8) 생원시에 급제하였고, 1627년(인조 5) 문과에 급제하였다. 1631년(인조 9) 교서관 저작(校書館著作)으로 있으면서, 박지계(朴知誡)의 삭적(削籍)을 주장한 성균관 유생들을 비호하다, 충청도 덕산현(德山縣)[지금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으로 귀양을 갔다. 당시 박지계는 인조의 아버지인 정원군(定遠君) 추숭을 주장하고 있었는데, 이를 반대하던 성균관 유생들은 박지계를 성균관 유적(儒籍)에서 삭제하였던 것이다. 1639년(인조 17) 교서관 저작에 임명되었고, 1644년(인조 22) 성현도 찰방(省峴道察訪)으로, 1646년(인조 24) 유곡도 찰방(幽谷道察訪)으로 부임하였다. 1653년(효종 4) 성균관 전적(成均館典籍)에 올랐다. 1670년 세상을 떠났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2권 1책의 『구곡집(鷗谷集)』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