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6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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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墓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송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은정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송촌리에서 함박꽃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함박꽃이 핀 묘」는 산에 함박꽃이 많이 피었다고 하여 함박골이라고 부른다는 지명 유래 전설이다. 비슬산 지역에 많이 자생하는 함박꽃이 좋은 기운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역민의 믿음을 담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01년 김광순이 편찬하고 국학 자료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에 실려 있다. 2014년 달성 문화 재단과 달성 군지 간행 위원회에서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도 같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송촌리에는 배씨들이 많이 살았는데, 여기에 곽씨들의 종중산이 있었다. 어느 때 본리리에 살던 곽씨가 송촌리 종중산에 묘를 썼다. 그런데 곽씨가 묘를 쓴 이후로 송촌리에는 해마다 흉년이 들었다. 견디다 못한 송촌리 사람들은 자기네 마을에 흉년이 든 것은 곽씨가 묘를 썼기 때문이라고 하며 곽씨들에게 묘를 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두 마을 주민이 함께 곽씨 묘를 팠는데 관을 들어내니 관 밑에 함박꽃이 피어 있었다. 그 후로 송촌리에는 풍년이 들고, 몇 년이 지나자 그 산에 함박꽃이 많이 피게 되었다. 그래서 그 골짜기를 함박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함박꽃이 핀 묘」의 주요 모티프는 '종중산(宗中山)의 지맥 끊기', ' 지맥 잇기' 등이다. 「함박꽃이 핀 묘」는 곽씨가 송촌리 종중산에 묘를 써서 풍수지리상 지맥[명당]을 훼손하자 송촌리에는 해마다 흉년이 들었고, 곽씨의 묘를 이장하려고 관을 들어내어 지맥을 복구시키자 다시 풍년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산에 함박꽃이 많이 피었다는 풍수 전설이기도 하다. 「함박꽃이 핀 묘」는 풍수지리상 명당자리인 종중산과 함박꽃이 지닌 영험한 기운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