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6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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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錦城寺六經合部 |
영어공식명칭 | Dae gu Geumseongsa YukGyeonghabbu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옥계길 16[본리리 820-10]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정은영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본리리 금성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의 불경.
[개설]
『대구금성사육경합부(大邱錦城寺六經合部)』는 달성군 옥포읍 본리리금성사에 소장된 불교 경전으로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등 조선 초기에 유행해 널리 독송되던 여섯 경전을 합본한 것이다. 2015년 5월 11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저자]
승려 신현(信玄)의 요청으로 성달생(成達生)[1376~1444]이 육경을 서사(書寫)하여 1424년(세종 6) 전라도 고산안심사에서 처음 개판되었다. 이후 전국적으로 간행되었는데, 대구금성사육경합부의 간기(刊記)에 의하면, 1460년(세조 6) 선종(禪宗) 본사[흥천사(興天寺)]에서 개판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이 판본은 맨 앞부분에 변상(變相)이 수록되어 있으나, 정확한 간행지가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궁중에서 간행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점은 『금강반야바라밀경』 말의 간기 면에 태종의 아들인 '효령 대군(孝寧大君)'과 세종의 아들인 '영응 대군(永膺大君)'의 이름이 보이고 있고, 간기에도 '천순 사년[1460] 경신 선종 개판(天順四年(1460)庚辰禪宗開板)'으로 나온다. 선종은 1424년 예조의 지시에 따라 불교 7종파를 선종과 교종(敎宗)으로 통폐합할 때 조계종, 천태종, 총남종 등이 선종으로 단일화되고, 흥천사(興天寺)를 총본사로 하였다. 흥천사는 1396년(태조 5) 신덕 왕후 강씨의 정릉(貞陵)을 조영하고, 그 원당(願堂)으로 세워진 곳으로서 간기에 나오는 '선종 개판'은 흥천사에서 간행하였음을 의미한다.
[형태/서지]
목판본으로 표지는 비록 개장(改裝)되었으나 내용은 낙장이 없는 1책 97장의 완본이다. 판식은 사주 단변(四周單邊)으로 흑어미(黑魚尾)이다.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19.3㎝, 가로 13.0㎝이며, 계선(界線)은 없다. 1면 8행에 1행의 자수는 17자이다. 권수제는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다.
[구성/내용]
대구금성사육경합부는 조선 초기에 유행하여 널리 독송되던 『금강반야바라밀경』·『대방광불화엄경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대불정수능엄신주(大佛頂首楞嚴神呪)』·『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妙法蓮華經觀世音菩薩普門品)』·『관세음보살예문(觀世音菩薩禮文)』·『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의 여섯 경전을 하나로 모아서 1책으로 합본한 것이다. 첫 면에는 변상(變相)이 나오며, 권말에 왕실의 안녕과 수복을 기원하는 봉축문이 실려 있고 다음에 효령 대군과 영응 대군이 나란히 기재되어 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말미에는 왕실에서 주도한 불사에 여러 차례 참여한 바 있는 윤찬(尹贊)을 비롯하여, 상장(上將), 호군(護軍), 사직(司直), 사정(司正) 등의 관직명과 함께 시주자 14명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이어 일반인 시주자 115명의 이름과 화주(化主) 설운(雪雲)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불설아미타경』 말미에는 호군(護軍) 김려산(金麗山)을 비롯한 일반인 시주자 27명의 이름이 있고, 각수(刻手) 도운(道雲), 화주 설운이 기재되어 있다. 『관세음보살예문』 말미에는 오원충(吳元忠)을 비롯한 128명의 일반인 시주자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초기 왕실에서 주관하여 판각한 불경으로, 1460년 초간할 당시의 인쇄본으로 추정되는 등 불경 및 서지학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