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통일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조성된 석탑.

[개설]

본리리 석탑(本里里石塔)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南平文氏本里世居地) 일대로 비정되는 본리리 인흥사 터에 있는 탑이다.

[건립 경위]

석탑의 형태로 보아 제작 시기는 통일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로 추정된다.

[위치]

본리리 인흥사 터에는 원래 삼층 석탑이 2기(基) 있었는데, 1기는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경북 대학교 박물관 야외 전시장으로 옮겨지고, 1기는 그나마 정리된 상태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 수봉정사(壽峯精舍) 앞 목화밭과 과수원 사이에 철제 난간을 두르고 세워져 있다.

[형태]

본리리 석탑은 마모 상태가 심하여 잔존하는 석재의 명칭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하층 기단 갑석(基壇甲石) 일부와 상층 기단 우주(隅柱), 갑석 부분을 보수한 상태이고, 일부는 결실되어 전체 형태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기단부는 이중 기단으로 되어 있고, 지대석(地臺石)의 크기는 179㎝이다. 하층 기단 면석(基壇面石)은 너비 145㎝·높이 29㎝이고, 하층 기단 갑석의 너비는 153㎝, 높이는 14㎝이다. 갑석의 상면에는 3단의 괴임이 치석되어 있다. 상층 기단 면석의 너비는 94㎝, 높이는 60㎝로, 우주와 탱주가 모각되어 있다. 상층 기단 갑석의 너비는 116㎝, 높이는 10㎝로 다른 석재로 보수되어 있다.

탑신 괴임의 너비는 68㎝, 높이는 13㎝로 상면에 1단의 괴임이 조각되어 있다. 초층 탑신석(塔身石)은 너비 51㎝, 높이 38㎝로 너비 9.5㎝의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초층 옥개석(屋蓋石)의 너비는 83㎝, 높이는 33㎝로 하면에 4단의 옥개 받침이, 상면에 1단의 괴임이 조각되어 있다. 옥개석의 상부에는 노반석으로 추정되는 방형의 석재가 있다. 석재의 너비는 44㎝, 높이는 20㎝이다. 석탑 옆쪽으로는 옥개석 1매가 놓여 있다. 옥개석의 너비는 80㎝이고, 높이는 28㎝이다. 경북 대학교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는 인흥사 터 삼층 석탑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이 옥개석은 3층 옥개석으로 추정되며, 현재 남아 있는 탑신부는 2층 탑신부로 추정된다. 본리리 석탑의 현재 높이는 1.1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