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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0513
한자 浮屠
영어공식명칭 Budo
이칭/별칭 승탑,사리탑,부도탑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병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부도 - 대구광역시 달성군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지역에 있는 입적한 승려를 추모하는 묘탑 형태의 조형물.

[개설]

부도(浮屠)는 승려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조성된 묘탑(墓塔) 형태의 조형물로 승려 무덤이라 하여 승탑(僧塔)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부도는 대부분 석재로 건립되었기 때문에 석조 부도라 이르기도 하고, 겉모습으로 인해 부도탑(浮屠塔) 또는 석종(石鐘)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부도에는 탑비가 건립되어 부도 주인의 생애 및 행적 등을 밝힐 수 있으며, 당시의 사회상·문화상·조각 양식 등을 연구하는 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에서 부도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때는 통일 신라 선종(禪宗)에서부터다. 부도는 탑신 모양에 따라 팔각 원당형(八角圓堂形)과 석종형(石鐘形)으로 나누고, 탑과 같이 크게 기단부·탑신부·상륜부로 구분된다. 팔각 원당형은 탑신이 팔각형으로 크고 화려하며 통일 신라 시대에 많은 데 비해, 석종형은 탑신이 종과 같이 생겨 붙여진 이름이며 탑신에 세로로 당호(堂號)를 음각하기도 하며 고려 시대부터 많이 조성되었다.

[달성군의 주요 부도]

달성군의 부도는 유가읍 양리의 유가사 부도군(瑜伽寺浮屠群), 유가읍 용리의 소재사 부도(消災寺浮屠), 옥포읍 반송리의 용연사 부도군(龍淵寺浮屠群), 화원읍 천내리의 화장사 부도(華藏寺浮屠), 화원읍 본리리의 용문사 부도(龍門寺浮屠), 가창면 우록리의 남지장사 부도(南地藏寺浮屠)로 4개 읍·면 6개 사찰에 건립되었다. 부도 수를 보면 유가사가 20기(基)로 가장 많고 용연사에 12기, 소재사에 4기, 용문사에 3기, 남지장사에 2기, 화장사에 1기가 건립되어 총 42기의 부도가 현존한다.

1. 유가사 부도군

유가사 부도군은 낙암당 대사지탑(洛巖堂大師之塔), 월호탑(月湖塔), 휴영당 대사(休影堂大師) 부도, 정암당 설청 대사(晶岩堂雪淸大師) 부도, 도봉당 해백 대사(道峯堂海白大師) 부도, 관월당 경수 대사탑(冠月堂景修大師塔), 동파당 진흘 대사(東波堂眞汔大師) 부도, 규악당 명학 대사(圭岳堂明學大師) 부도, 운곡당 처명 대사(雲谷堂處明大師) 부도, 노곡당 사옥 대사(老谷堂思玉大師) 부도, 봉일당 영규 대사(奉日堂靈圭大師) 부도, 청심당 도경 대사(淸心堂道瓊大師) 부도, 환허당 풍렬 대사(幻虛堂豊烈大師) 부도, 취성당 하초 대사(醉醒堂夏初大師) 부도, 백연당 세민 대사(白蓮堂世敏大師) 부도 및 최근에 조성된 도성암 성찬 승려 승탑까지 모두 16기가 안장되어 있다. 또 유가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대원 순교 춘고당 천골 부도(大願殉敎春皐堂棈骨浮屠)와 여곡당 선준 대사(如谷堂善俊大師)라고 적혀 있는 2기의 부도가 더 있고, 최근에 조성된 부도 2기도 있다.

2. 용연사 부도군

용연사 부도군은 두 곳에 나누어 조성되어 있는데, 용연사 적멸 보궁의 서북쪽에 7기(基)의 부도[1군]가 있고, 이 부도군에서 다시 서쪽 300m 거리의 산기슭에 5기의 부도[2군]가 있다. 1군에는 낙파 대사(洛坡大師), 원계 대사(遠溪大師), 인악 대사(仁嶽大師), 동운 대사(東雲大師), 송파 대사(松坡大師)의 부도와 부도 명이 없는 2기 등 7기가 있다. 2군에는 무위당 대사 자언(無爲堂大師自彦) 부도, 서귀당 치청(西歸堂致淸) 부도, 반허당 법찬(返虛堂法贊) 부도, 성환당 신순(省幻堂神順) 부도, 현진당 대숙(玄津堂大淑) 부도 등 5기가 있다.

3. 소재사 부도

소재사 부도는 두 곳에 나누어져 있다. 자연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북편 길옆에 있는 1기의 부도는 복련(覆蓮)과 앙련(仰蓮)으로 원형의 기단석을 하고 그 위에 탑신을 안치하였는데 당호는 없다. 또 절 입구 마당 앞에는 3기의 부도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데, 중앙에 있는 것은 새로 조성한 것이다. 왼쪽에는 원형의 복련좌를 기단석으로 하고 탑신에 ‘청○당 대사(靑○堂大師)’라고 새긴 부도가 있다. 오른쪽의 부도 역시 원형의 복련좌를 기단석으로 한 부도가 있는데, 탑신에 ‘송원당(松原堂)’이라고 새겨져 있다.

4. 용문사 부도

용문사 부도에는 용문사 창건주 수월당 사익 대사(龍門寺創建主水月堂士益大師) 부도와 그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부도, 그리고 최근에 새로 조성된 역공당 본운 화상(力孔堂本雲和尙)의 부도 등 3기가 있다.

5. 남지장사 부도

남지장사 부도는 주인을 알 수 없는 부도 2기가 있고, 화장사 부도에는 개창자 김보원(金普願)의 부도 1기가 있다.

[달성 지역 부도의 조성 시기]

달성 지역 부도의 조성 시기는 20세기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문사소재사 소재 3기를 제외하면 모두 조선 시대에 건립되었다. 탑비가 있는 부도는 용연사 부도군 중에서 동운 대사 부도와 송파 대사 부도 그리고 인악 대사 부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악 대사의 탑비는 현재 팔공산동화사 입구 인악당에 보관되어 있다. 부도의 양식은 고려 시대 이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종형 부도이나 용연사인악 대사의 부도와 남지장사의 남쪽 부도는 퇴화된 팔각 원당형에 가깝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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