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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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ophora japonica |
이칭/별칭 | 괴목(槐木),괴두(槐豆),괴실(槐實),괴화수(槐花樹),괴화나무,홰나무,학자수(學者樹)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서식하는 콩과의 낙엽 활엽 교목.
[개설]
회화나무는 주로 정자목·기념수·공원수·가로수 등으로 활용되는데 마을 주변과 산지, 농지의 경계에서 많이 자란다.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을 좋아하나, 물기가 적어도 잘 살고 병충해에도 강하다.
[형태]
높이는 약 25m까지 자라고, 가지는 넓게 퍼진다. 작은 가지를 자르면 냄새가 난다. 잎은 1회 홀수 깃꼴 겹잎으로 길이 2~6㎝, 너비 1.5~2.5㎝의 작은 잎이 7~17개씩 서로 어긋나 있다. 달걀 모양의 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끝은 날카롭다. 잎의 앞면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 하얀 잔털이 있고, 작은 잎자루에는 누운 털이 나 있다. 1.2~1.5㎝ 길이의 꽃은 8월에 노란색을 띤 흰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원추형의 꽃차례로 달린다. 꼬투리는 길이 5~8㎝이고 종자가 들어 있는 사이가 잘록하게 들어가며 원기둥 또는 염주 모양으로 아래로 처진다. 열매는 9~10월에 협과(莢果)로 익는데, 열매 속에는 1~4개의 갈색 씨가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회화나무를 심으면 학자나 큰 인물이 난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중국에서 과거에 급제할 때나 관리가 공명(功名)을 얻은 후 퇴직할 때 기념으로 회화나무를 심던 풍습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서원, 분묘, 대가의 뜰 등지에 심었다. 이처럼 회화나무는 최고의 길상목(吉祥木)으로 꼽히는데, 이는 중국 주나라 때부터 비롯되었다. 주나라에서는 삼괴 구극(三槐九棘)이라 하여 조정에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고, 우리나라 삼정승에 해당하는 삼공이 마주보고 또 좌우에 아홉 그루의 극(棘)[가시나무]을 심는 제도가 있었다. 꽃봉오리를 괴화(槐花)·괴미(槐米), 열매를 괴실(槐實)이라 하여 약용한다. 괴화는 동맥 경화 및 고혈압 등의 약재로 사용하고 맥주와 종이를 황색으로 만드는 데 쓴다. 괴실은 가지 및 나무껍질과 더불어 치질 치료에 쓴다.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1. 다사읍 달천리 252 (제8-10호) : 나뭇잎이 한꺼번에 활짝 피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2. 구지면 내리 614-1 (제8-26호) : 마을입구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늘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 아래에 모여 농사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며 세상사를 이야기하는 곳이었다.
3. 현풍읍 대리 603-7 (제8-52호) : 속칭 소래, 솔례라고 부르는데 옛날부터 이 마을은 충신, 열녀, 효부가 많이 배출되었으며, 예절이 바른 동리라 하여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한다. 마을 이름에 걸맞게 보호수 바로 앞에는 충신, 열부, 효자, 효녀를 정려한 십이정려각이 있어 산교육 장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4. 현풍읍 지리 716 (제8-53호) : 마을 안쪽 높은 곳에 우뚝 서 있어 이 마을 전체를 관망하면서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5. 다사읍 문산리 405 (제8-63호) : 영벽정이라는 정자 내에 회화나무와 향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
6. 화원읍 본리리 410, 401-2, 401-3 (제8-78호) : 이 마을을 개척한 인산재 문경호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인산재 문경호 나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현황]
달성군에는 화원읍, 다사읍, 옥포읍, 현풍읍, 구지면 8곳의 총 13그루의 회화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1. 다사읍 달천리 252 (제8-10호) : 수령 350년, 수고 18m, 가슴높이 나무둘레 3.3m 지상 1.5m 정도에서 3가지가 있으며, 동쪽으로 난 굵은 가지는 고사되어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다. 외과수술을 실시하였으며, 바로 옆에는 느티나무 노거수가 있다.
2. 구지면 내리 614-1 (제8-26호) : 수령 200년, 수고 18m, 가슴높이 나무둘레 3.3m 지상 2m 정도에서 2가지가 나 있으며, 가지받침대를 설치하였다. 북쪽으로 나무가 기울면서 수세가 왕성하고, 1.5m 높이의 줄기에 동공이 있으며, 외과수술을 실시하였다.
3. 화원읍 천내리 375-4 (제8-30호) : 수령 100년, 수고 15m, 가슴높이 나무둘레 2.2m 지상 3m 정도에서 잔가지가 많이 나 있고, 회화나무는 지상 3m 정도에서 2가지가 있다. 2그루 모두 외과수술을 실시하였으며, 수형이 매우 아름답다.
4. 현풍읍 대리 603-7 (제8-52호) : 수령 150년, 수고 17m, 가슴높이 나무둘레 2.5m 기존의 느티나무 보호수와 혼생하고 있으며, 수목생육의 경합으로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지상 3.5m 정도에서 3가지가 갈라져 있으며, 수세는 양호하다.
5. 현풍읍 지리 716 (제8-53호) : 수령 250년, 수고 13m, 가슴높이 나무둘레 2.8m 수형은 흡사 부채꼴 모양으로 아름답고, 지상 2m 정도에서 굵은 2가지가 나 있다. 외과수술을 실시하였으며 근원 부위의 뿌리가 일부 노출되어 있다.
6. 화원읍 명곡리 408, 691 (제8-62호) : 수령 100년, 수고 10m, 가슴높이 나무둘레 1.5m 느티나무 11그루, 회화나무 1그루, 팽나무 1그루 모두 13그루가 군락을 이루어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나무마다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7. 다사읍 문산리 405 (제8-63호) : 수령 200년, 수고 10m, 가슴높이 나무둘레 2.8m 회화나무는 지상 2~4m 정도에서 가지가 Y자형으로 갈라져 있다. 영벽정이라는 정자 내에 회화나무와 향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
8. 화원읍 본리리 410, 401-2, 401-3 (제8-78호) : 수령 300년, 수고 12m, 가슴높이 나무둘레 3.2m 남평문씨본리세거지 한가운데 종가 진입로와 광거당 가는 갈림길 옆에 서 있다. 마을 안길 공사를 하면서 뿌리 일부가 잘리고, 뿌리 본래보다 깊게 묻혀 생육 상태가 좋지 못했으나, 최근 복토를 걷어내는 작업을 실시하여 생기를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