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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부터 고려 시대에 이르기까지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과 그 일대를 일컫는 지명. 가소현(加召縣)은 현재의 거창군 가조면과 그 주변을 일컫는 신라 시대 이래의 지명이다. 757년(경덕왕 16) 이른바 한화 정책(漢化政策)으로 함음(咸陰)으로 이름이 바뀐 적이 있으며, 고려 시대에 와서 원래의 이름으로 되돌려졌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1, 파사 이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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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속하였던 고려 시대 군현의 명칭. 감음현(感陰縣)은 현재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일대의 고려 시대 지명에 해당한다. 이곳은 신라 시기에는 남내현(南內縣), 여선현(餘善縣)으로 불렸다. 고려 초에 비로소 감음현으로 불리게 되었다. 1161년(의종 15) 10월 자화(子和)와 의장(義章) 등의 무고 사건으로 부곡(部曲)으로 강등된 바 있으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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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시대 거창 출신으로 추정하고 있는 신라 화랑. 삼국 시대 신라 진평왕(眞平王)[재위 579~632] 대의 거열랑(居烈郞)은 『삼국유사(三國遺事)』 감통(感通) 제7 ‘융천사(融天師) 혜성가(彗星歌) 진평왕대(眞平王代)’에 소개되어 있다. 이 이야기의 대략은 다음과 같다. "제5 거열랑, 제6 실처랑(實處郎)[돌처랑(突處郞)이라고도 한다], 제7 보동랑(寶同郎) 등 세 화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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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 사이 거창 지역에 임시로 치소를 두고 주민들이 들어와 살았던 현재 경상남도 거제시의 고려~조선 시대 지명. 거제현은 1018년(현종 9) 현령이 파견되면서 주읍이 되었다. 13세기 내우외환(內憂外患)으로 치소(治所)를 내륙인 오늘날 거창군 지역에 해당하는 가조현(加祚縣)으로 옮기게 되었다. 1414년(태종 14) 거제현이 거창현과 병합하여 제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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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 사이 거제현의 치소가 거창 지역의 가조현으로 이동된 사건. 고려 시대 거제 지역은 주읍인 거제현과 아주(鵝洲)·송변(松邊)·명진(溟珍) 등 3곳의 속현과 다수의 부곡제(部曲制) 지역으로 편제되어 있었다. 고려 후기 삼별초(三別抄) 항쟁과 왜구의 침입 등으로 인해 거제현은 거창군의 속현인 가조현(加祚縣)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는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직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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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상림리 건흥산 정상에 있는 삼국 시대 산성. 거열성(居烈城)은 산악 지형을 이용한 테뫼식 석성으로,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과 마리면을 경계 짓는 취우령(驟雨嶺) 남단 건흥산[573m] 정상에 세워져 있다. 산세와 능선의 기복을 이용하여 축성한 요새 성격의 산성이다. 규모는 둘레가 약 1,115m이며 높이 8m, 하부폭 7m, 상부 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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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지역의 고려 시대로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지명. 거창현(居昌縣)은 경상남도 거창군 지역의 고려 시대로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대표 지명에 해당한다. 이전 신라 시기에는 거열군(居烈郡)으로 불렸으며, ‘거창(居昌)’이라는 이름은 8세기 중엽 경덕왕(景德王)[742~765]이 ‘거열(居烈)’을 고쳐 부른 데서 비롯한다. 한편 한국 중세기 군현 체제(郡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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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 시대 거창 출신으로 추정하고 있는 신라의 군인. 거타지(居陀知)와 관련된 이야기는 『삼국유사(三國遺事)』 기이(紀異) 제2 ‘진성 여대왕 거타지(眞聖女大王居陀知)’에 수록되어 있다. 이를 대략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신라 제51대 진성 여왕[재위 887~897] 대에 왕의 막내 아들 아찬(阿湌) 양패(良貝)가 사신으로 당나라로 가게 되었다. 거타지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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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지역의 신라 시기 지명. 마리현(馬利縣)은 거창군 마리면의 삼국 시대 지명이다. 8세기 중엽 신라 경덕왕(景德王)이 전국의 지명을 바꾸면서 이안현(利安縣)이 되었다. 마리현은 757년(경덕왕 16) 신라 경덕왕이 전국의 지명을 바꾸면서 이안현이 되었다. 이안현은 고려 시대 들어 1390년(공양왕 2) 인근의 감음현(感陰縣)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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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지역이 포함된 남북국 시대 통일 신라~고려 시대의 지명. 삼기현(三岐縣)은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지역이 포함된 통일 신라 때부터 고려 시대의 지명이다. 신라 시기에 강양군(江陽郡)에 속하였으며, 고려 공민왕 대에 감무(監務)가 파견되었다. 이전에는 삼지현(三支縣)이라 했으며 신라 경덕왕이 757년(경덕왕 16)삼지현을 삼기현으로 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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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 임시로 들어와 있었던 거제현에 딸린 속현(屬縣)의 이름. 송변현(松邊縣)은 원래 신라 시대 거제도(巨濟島)에 있는 현이었다. 경덕왕이 이름을 고쳐 남수현(南垂縣)으로 부르게 하고 거제군(巨濟郡)의 속현으로 만들었다가, 고려 시기에 와서 옛 이름을 회복하였다. 13세기 내우외환으로 거제현이 거창현의 가조현으로 피난을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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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삼국 시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 아홉산에 전해 오는 이야기. 거창은 1,400년 전 삼국 시대의 접경 지역이었다. 거창의 한복판에 자리한 아홉산은 신라와 백제의 경계선이었다. 수많은 전쟁 속에서 아홉산은 신라가 되었다가 백제의 영토가 되기도 하는 격랑 속에 있었다. 아홉산은 신라와 백제의 전장터가 되기도 했고 사신을 배웅하고 주민들이 넘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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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부터 조선 초 사이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 임시로 들어와 있던 거제현 소속의 속현(屬縣). 아주현은 원래 신라의 거로현(巨老縣)을 경덕왕이 고쳐 부른 이름이다. 바다 가운데 섬 지역인 거제현(巨濟縣)의 관할 아래 있었다. 13세기 내우외환으로 거제현이 거창의 가조현(加祚縣)으로 치소(治所)를 이동하자 함께 거창 지역으로 이주하였다가 조선 초 거제현과 함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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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과 함양군 안의면 일대에 있었던 통일 신라 시기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지명. 안음현(安陰縣)은 오늘날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과 함양군 안의면 일대에 있던 통일 신라 시기부터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까지의 지명이다. 신라 시기 마리현(馬利縣)으로 불렸는데 고려 시대에 들어와 합주(陜州)에 속하게 되었고 조선 초에 안음현으로 고쳐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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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에서 현대에 이르는 거창의 역사. 거창 지역은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살았던 자취를 남기고 있는 곳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서, 거창 정장리 유적은 발굴 조사를 통해 석기 공방을 비롯해 다양한 유물들이 확인되었다. 이 시기 사람들은 생산 활동을 위하여 동물의 뼈나 뗀석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무리를 지어 사냥감을 찾아다니면서 이동하는 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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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시대 12곡을 지어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군 지역을 노래한 대가야 출신의 음악가. 우륵(于勒)은 삼국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대가야(大加耶) 가실왕(嘉實王)의 명에 따라 12곡(曲)을 만들었다. 12곡 중 하나인 ‘거열(居烈)’은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군 지역의 옛 지명이다. 우륵은 대가야 가실왕 대 사람으로 성열현(省熱縣)[지금의 경상북도 고령군 일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