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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1005
한자 喪輿-
영어공식명칭 Song of Funeral Procession
이칭/별칭 상여 메기,「상여 메기 소리」,거창 장례 의식요,「거창 상여 소리」,「상두 소리」,「상두가」,「향도가」,「향두가」,「운상 소리」,「행상소리」,「행성 소리」,「상부 소리」,「만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현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0년 2월 27일 - 「상여 소리」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0년 5월 27일 - 「상여 소리」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에서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0년 8월 5일 - 「상여 소리」 경남남도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 원부산 마을에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1년 - 「상여 소리」, 『한국 구비 문학 대계』8-5, 8-6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2년 - 「상여 소리」, 『거창의 민요』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 「상여 소리」, 『민요와 한국인의 삶』1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6년 - 거창문화원, 거창 전통 장례 의식요 보존회 설립
채록지 「상여 소리」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상여 소리」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상여 소리」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 원부산 마을 지도보기
성격 민요
토리 메나리토리
출현음 미·솔·라·도·레
기능 구분 의식요|노동요|장례 의식요|운반 노동요
형식 구분 선후창 형식, 메기고 받는 식
박자 구조 3분박 4박자
가창자/시연자 이석기, 임원옥, 신현일 등[가창자]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장례 의식 때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며 부르는 민요.

[개설]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상두꾼[상여꾼, 향도꾼]이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상여 소리」는 시신을 집에서부터 무덤으로 옮기면서 부르는 소리이기 때문에 운반 노동요에 속하기도 한다. 향도꾼 혹은 상두꾼이 부르기 때문에 「향도가」, 「향두가」, 「상두가」라고도 하며, 그 외 「운상 소리」, 「행상소리」, 「행성 소리」, 「상부 소리」, 「만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상여 소리」는 발인을 마치고 집에서 상여를 메고 마을을 벗어나면서 부르기 시작한다. 이승을 떠나는 죽은 사람의 입장에서 이별의 슬픔과 회한, 산 사람들에 대한 당부를 내용으로 한다. 노랫말은 주로 회심곡의 가사를 바탕으로 한다. 노래의 가사와 선율이 구슬퍼서 비장감을 자아낸다.

[채록/수집 상황]

『한국 구비 문학 대계』8-5, 8-6(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1981)에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거창의 민요』(거창군, 1992), 『민요와 한국인의 삶』1(거창 문화원, 2002)에도 원문이 수록되어 있다. 1980년 5월 27일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에서 임원옥[남, 54세], 고대석[남, 55세], 임상종[남, 53세], 임영옥[남, 53세]에게서 최정여, 박종섭, 임갑랑 등이 「상여 메기 노래」라는 제목으로 채록하였다. 1980년 2월 27일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이석기[남, 62세], 형기주[남, 61세], 이우전[남, 70세], 이종기[남, 62세]에게서 박종섭, 최정여 등이 「상여 노래」라는 제목으로 채록하였다. 1980년 8월 5일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 원부산 마을에서 신현일[남, 65세]에게서 최정여, 박종섭, 임갑랑이 「상여 노래」라는 제목으로 채록하였다. 왕실 도서관 장서각 아카이브에서 노랫말과 음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상여 소리」는 선후창으로 한 사람이 사설을 부르면 이어서 나머지 사람들이 후렴을 부르는, 곧 메기고 받는 형식이다. 앞소리꾼이 처연하고 구슬프게 뽑아 메기는 소리에 따라 24명의 뒷소리꾼들이 뒷소리를 부르면서 죽은 사람의 시신을 무덤까지 옮긴다. 뒷소리는 너화홍, 너화, 너너, 너홍 계통이 조사되었는데, 거창 지역은 너너 계통이 우세하다.

[내용]

[앞소리]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뒷소리]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어제 아래 살았더니 간단 말이 웬 말인고/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대궐 같은 집을 두고 간단 말이 웬 말인고/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어제 아래 살았더니 간단 말이 웬 말인고/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지금 가면 원제 오노 생각하니 한심하네/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상주님은 통곡해도 시물너이 대미군은 우줄우줄 춤을 추네/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명사십리 해동화야 꽃 진다고 설워 마소/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꽃은 지만 춘삼월이 닥치오만 다시 피어 오건마는/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사람 한번 가고 보면 다시 올 줄 모르는고/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상주 이별 손자 이별 이별하고 갈라 하니 눈물 나서 못 가겠네/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이 다리를 건널라니 노자가 없어서 못 간다네/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맏상주 들어 보소 손자 상주 들어 보소/ 이 다리를 굽어 가면 언제 다시 건너오나/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맏상주 들어 보소 노자가 없어 못 간다니 호시 한번 하여 주소/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북망산천이 얼마나 멀어 한번 가만 못 오는고/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꽃은 피어 화삭이요 잎은 피어 청산이네/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수물너이 상두군들 한 몸으로 소리하소/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험한 길이 닥쳤으니 발을 조심해 잘 갑시다/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북망산이 머다 해도 저 건네 저 산이 북망산이라/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태산같이 험한 길을 갈라 카니 낭파로세/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잔잔하네 잔잔하네 시물너이 대미군들 얼씨구나 잔잔하네/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상주님은 통곡하고 스물너이 대미군들 이리저리 춤을 추네/ 너너 너화호야 너화넘차 너화홍

-「상여 메기 노래」, 1980년 5월 27일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에서 임원옥[남, 당시 54세] 등으로부터 채록

[앞소리]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뒷소리]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하직이라 하직이라 우리 집이 하적일세/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하직이라 하직이라 우리 집이 하적일세/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나간다고 서러 말고 집안 조치나 잘해 주소/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불쌍하다 불쌍하다 외동 상주 불쌍하네/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잘 있어소 잘 있어소 동네 양반들 잘 있어소/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진지 가면 언제 오나 명년 춘삼월 다시 오나/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이 진다고 서러 마라/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명년이라 춘삼이라 다시 피며는 꽃 아닌가/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인생 한번 죽어지면 다시 갱소년 어려워라/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을 보고 탄실 마라/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수물너이 상두군아 팔을 마추어 운상하자/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상두군의 목적이 무어딘가 발을마추어 운상하자/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영길종천 하고 보면 다시오기가 오려워라/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잘도 한다 잘도 하네 우리 상도군들 잘도 하네/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북망산천이 머다 더니 저 건너 저 산이 북망이라/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북망산천을 당도하면 떡도 쌨고 술도 많다/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너너 너화너 너화넘차 너화너

-「상여 노래」, 1980년 2월 27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이석기[남, 62세] 등으로부터 채록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장례 의식은 지방과 문중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초종, 염습, 성복, 조문, 치장과 천구, 발인과 반곡, 우제와 졸곡, 부와 소상과 대상, 담, 길제, 개장의 순서로 진행된다. 「거창 장례 의식요」는 초종, 염습, 성복, 조문, 치장, 발인, 급묘, 성분, 우제, 졸곡, 소상, 대상의 순서로 간소화된 장례 절차를 따르고 있다.

거창 지역 상여는 전통적으로 꽃상여로 행상(行喪)을 했으며, 마을마다 상포계(喪布契)를 조직했다. 상두꾼은 16명에서 32명까지 있으나 현재는 24명으로 구성한다고 한다. 상두꾼들은 상여 꽃을 패랭이에 꽂아서 머리에 쓰고, 앞소리꾼은 요령을 잡는 경우도 있으나 한 손에 상여 꽃을 들고 앞소리를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현황]

거창 문화원에서는 2006년에 ‘거창 전통 장례 의식 보존회’를 구성하여 거창 「상여 소리」를 고증하고 체계화했다. 「상여 소리」는 현재 가창되는 「거창 장례 의식요」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이다. 「거창 장례 의식요」는 「상여 소리」 외에도 「가래소리」, 「달구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거창 장례 의식요」는 “출상 소리[평지 행상 → 외다리 건너기 → 상여 안치 → 가래질 소리①] → 달구소리① → 가래질 소리② → 달구소리② → 가래질 소리③ → 달구소리③ → 퇴장” 순서로 진행된다.

[의의와 평가]

전국적으로 장례 의식을 치를 때 「상여 소리」를 불렀다. 노랫말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비슷한 내용이 적지 않고, 선율도 지역 간의 차이가 별로 없어 거창 「상여 소리」만의 지역적인 특징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상여 소리」는 시신을 운반하면서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노동요적 성격을 띤 장례 의식요이다. 그러므로 장례 의식과 상여를 메고 운반하는 노동의 기능이 복합되어 있다. 그리고 죽음의 허망함과 슬픔 등을 노래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당부하는 말도 노래하기 때문에 교훈적이며 계몽적인 성격을 띠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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