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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978
한자 반절 고개
영어공식명칭 Banjul(Bandal, Jeolpyun, Anlim) Hill Song
이칭/별칭 인절미라 절편 고개,반달 고개,절편 고개,안림 고개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홍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형성 시기/일시 조선 시대 - 반절(반달, 절편, 안림) 고개 관련 민요 형성 추정
채록 시기/일시 1980년 2월 28일 - 「인절미라 절편 고개」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0년 5월 24일 - 「반달 고개」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0년 5월 24일 - 「안림 고개」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에서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0년 8월 4일 - 「절편 고개」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0년 8월 15일 - 「안림 고개」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에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7년 - 반절(반달, 절편, 안림) 고개, 『민요와 한국인의 삶』1에 수록
채록지 「인절미라 절편 고개」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반달 고개」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절편 고개」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기리 광성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안림 고개」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
채록지 「안림 고개」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 지도보기
성격 민요
토리 메나리
출현음 미솔라도레
기능 구분 생활 민요|부녀요
형식 구분 4음수 형식의 가사
가창자/시연자 최옹기, 이선이, 김석주, 신점숙, 김재순[가창자]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반절[반달, 절편] 고개 및 안림 고개를 대상으로 형성되어 전해 오는 구전 민요.

[개설]

경상남도 거창군의 ‘반절, 반달, 절편’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고개의 이름, 즉 지명을 응용하여 형성된 민요다. 고개 이름 ‘반절’을 예를 표하는 절의 방식 중 큰절과 대비되는 반절로 인식하고, 고개 이름 ‘반달’을 하늘에 떠 있는 반달로 인식하고, 지명 ‘절편’과 인절미를 떡 이름으로 인식하여 이들 이름에다 당대 조선 사회의 제도적 모순을 빗대어 생겨난 노래다. 노래 내용은 주로 지체 높은 양반 사위에게 무시당하는 장인 장모의 신세 한탄 또는 아내의 비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세 한탄이나 비난을 통해 신분 제도의 모순을 비판하고 고발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인절미라 절편 고개」는 1980년 2월 28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최옹기[여, 당시 78세]로부터 채록, 「반달 고개」는 1980년 5월 24일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에서 이선이[여, 당시 76세]로부터 채록, 「절편 고개」는 1980년 8월 4일 거창군 가조면 기리 광성 마을에서 김석주[여, 당시 51세]로부터 채록, 「안림 고개」는 1980년 5월 24일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에서 신점숙[여, 당시 54세], 1980년 8월 15일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 김재순[여, 당시 68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민요와 한국인의 삶』1(문창사, 2007)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절편 고개나 반절 고개에서 밭을 매는 장인 장모를 무시하는 지체 높은 사위를 비난하거나, 반달 고개 장터에서 신을 팔고 떡을 파는 장인 장모를 무시하는 사위에 대한 원망과 화자의 바람이 서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사의 형식은 주로 4음수의 형식을 취한다.

[내용]

「인절미라 절편 고개」

인절미라 절편 고개 재인 장모 밭을 매여/ 젖힌 갓을 숙이 씌고 가는 말을 채찍하고/ 집이라고 와서 보니 구실 겉은 아들 본께/ 큰절이나 몬 할망정 반절이나 하고 올걸/ 연꽃 겉은 딸을 보니 큰절이나 몬 할망정/ 반절이나 하고 올걸/ 자기 양반 낮더라도 땅 아래라 더 낮을까/ 큰절 반절 제치 놓고 이 밤에는 가서걸랑/ 술 받아서 대접하소

「반달 고개」

반달 반달 반달 고개 새장 섯다 구경가니/ 재인 영감 신을 팔고 장모야 할망구 떡을 팔아/ 본동만동 돌아오니 절개야조창 없을쏘냐/ 반달 반달 자네를 보니 반절이라도 하고 올걸/ 가오 가오 나는 가오 당신 부모 당신이 셈기고/ 우리 부모 셈기로 나는 가요/ 가지 마오 가지 마오/ 다음 장에 가거들랑 반절 온절 다 할 꺼마

「절편 고개」

인절미라 젤펜 고개 쟁인 장모 밭을 매네/ 재치 씬거 수기 씨고 가는 말을 채찍하여/ 집이라고 돌아오니 꽃 겉은 자네 보고/ 새벽 겉은 아들 보고 반달 겉은 딸을 보니/ 어허 불신 내 인사야 한절이나 몬하나마/ 반절이나 하고 올걸/ 경상 감사 새 아들놈 반절 말이 왠말인고/ 우리 부모 네 절 받고 천년 사나 만년 사나/ 반절 말이 왠말인고/ 훗분엘랑 가거들랑 한절하고 반절함세/ 시리떡에 남글 숨어 인절미에 가지 벌어/ 절간으로 봉지지어 웃주지에는 꽃피었네/ 탁주 술을 배를 모아 청주 강에 띄워 놓고/ 소주 바람 불거들랑 안주판으로 놀러 가자

「안림 고개」 1

진주 단성 안림 고개 재인 장모가 밭을 매네/ 넘기 썼던 갓 숙이 쓰고 가는 말기다 체질하네/ 동구 밖에 썩 들어서니 아들애기가 연집하고/ 대문 밖에 썩 들어서니 꽃 겉은 딸애기 연집하네/ 마당 가운데 썩 더가니 반달 겉은 우리 아내/ 잇는 모삽이 더우 조네/ 어허 불쌍 잘못했네 참절이사 못하나마/ 반절이나 하고 올걸/ 우리 부모가 그 절 받아 철년 살고 말년 살이/ 임재 근분이 높을소냐 하늘만창 더 높으리/ 내 근본이 낮을소냐 지하만치 더 낮으리/ 우리 부모가 그 절을 받아 철년 살고 말년 살이

-가창자 신점숙[여, 당시 54세]

「안림 고개」 2

딸네야 딸네를 곱기 키와 경상 감사 사위를 삼아/ 구름 잡아서 말을 타고 바람 잡아 말채 들고/ 하날 겉은 갓을 들고 바림아재를 넘어가니/ 장인 장모 밭츨 매네 못 보나듯이 지내가니/ 저게야 가는 저 사우는 어이 저리 드높은고/ 아지내공공 민망해서 혼절공공 못하소다/ 우리 딸은 재간 좋아 하리와청 밍지 비를/ 신 대자를 매고 짠데 집이라꼬 돌아와서/ 대문방에 들어서서 반달아 겉은 아들 보니/ 반절이나 하시더마 온달 겉은 아내 보니/ 온절이나 하시더마 저거 완내 하는 말이/ 자기야 가문 높다 해도 천자밲이 더 높겠소/ 우리야 가문 낮다 해도 지하밲이 더 낮겠소

-가창자 김재순[여, 당시 68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절미, 절편, 탁주, 소주, 안주 등의 전통 음식 이름, 갓, 경상 감사, 말채 등과 같은 벼슬 명칭과 생활용품 명칭 그리고 큰절, 반절과 같은 전통 예법 용어 등이 등장한다.

[현황]

경상남도 거창군 무형 문화재 거창 전수관을 통해 전수 및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신분 제도의 모순을 가족 제도의 관점에서 고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 문화적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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