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거창군 남하면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박종권(朴鍾權)[1861~1927]의 본관은 밀양(密陽)이며, 자는 치종(致宗), 호는 회우(晦宇)이다. 1861년 4월 20일 거창군 남하면 양항리 상촌[전촌] 마을에서 출생하여, 1927년 6월 10일 사망하였다. 본관은 밀양이다.

[활동 사항]

박종권은 한말과 일제 강점기 초에 활동하였던 거창 지역 유생으로, 면우(俛宇) 곽종석(郭鍾錫)[1846~1919]과 교우(膠宇) 윤주하(尹胄夏)[1837~1906]에게서 배웠다. 1919년 곽종석이 쓴 독립 청원서[파리 장서]에 서명하였다. 이 청원서는 전국의 유림 대표 137인의 서명을 얻어 곽종석의 문인인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1879~1962]이 파리 평화 회의에 제출하였다. 이로 인해 청원서에 서명한 유생들이 대거 검거되어 일제로부터 고초를 겪었다.

[저술 및 작품]

박종권은 윤주하 사망 후 『교우 문집(膠宇文集)』(1911)을 만들 때 유고 필사 작업에 참여하였다.

[묘소]

박종권은 국립 대전 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에 안치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파리 장서 운동에 참여한 공훈이 인정되어 2003년 박종권에게 건국 포장이 수여되었다. 파리 장서의 발상지인 거창에서는 1977년 거창읍 상림리 옛 침류정 자리에 ‘파리 장서비’를 세워 그 뜻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