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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047
한자 美術
영어공식명칭 fine art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윤기

[정의]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서 회화, 서예, 현대 미술, 조형 등 미술과 관련한 포괄적인 예술 활동.

[개설]

거창 지역의 미술은 거창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과 모임을 통해서 발전해 왔으며, 1991년부터 한국 미술 협회 본부로부터 지부가 승인되었다. 그 이후 거창의 지역 예술 활동이 한층 활발해졌다. 현재 거창 지역 미술은 지역 예술인 양성 활동 및 다양한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

[거창의 미술인]

거창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자연 문화유산이 많은 곳으로 조선 후기에는 관아재 조영석, 불염자 김희성, 진재 김윤겸 등 이름난 화인들이 거창을 다녀갔고 거창의 아름다운 풍광을 화폭에 그리기도 하였다.

특히 조선 시대 거창의 미술사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관아재 조영석은 함안이 본관인 조선 후기의 문인화가로 겸재 정선(鄭敾)[1676~1759], 심사정(沈師正)[1707~1769]과 더불어 삼재(三齋)의 한 사람으로 불린다. 조영석은 1738년(영조 14) 경상도 안음현감[당시는 거창의 마리, 위천, 북상이 안음현의 관할]으로 부임해 5년 동안 재임하였다. 조영석은 인물화뿐 아니라 산수화, 영모화도 잘 그렸는데, 주변의 일상적 풍물을 소묘한 작품들을 모은 『사제첩』과, 선비들이 소나무 밑에 자리를 깔고 둘러앉아 장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장기도」[간송 미술관 소장]는 뒤에 김홍도 등에 의하여 전개될 풍속화의 유행을 예시하는 작품들로서 주목된다. 대표작으로 「유음 납량도(柳陰納凉圖)」, 「강상 조어도(江上釣魚圖)」, 「방당인필어선도(倣唐人筆漁船圖)」 등이 있다.

1740년 거창 출신의 도화서 화인인 진재해(秦再奚)조영석의 형 조영복의 초상을 그렸는데 현재 경기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보물 제1298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대 거창 지역 미술인 중 최초로 거창 지역에 예술의 싹을 틔운 사람은 이상갑 화백으로 거창에서는 최초로 서양화를 선보이는 개인전을 열었다. 이상갑 화백은 거창 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후학을 양성하였으며 거창에서 다수의 초대 개인전을 가졌다.

이외에도 1914년 거창 상림리에서 출생한 정종여 화백은 거창의 향토 예술인으로서 1935년 미술 협회전에 입선하여 화단에 데뷔하였고, 일본 오사카 미술 학교 동양화가 전문과를 졸업하여 조선 미술 전람회에 특선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이후 8·15 광복 후에는 조선 조형 예술 동맹과 조선 미술 동맹에 가입하여 동양화부 위원장을 지냈고, 이후로 조선화의 대가로서 우대받았다.

또한, 이상갑 화백의 후학으로 거창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 중 한 명인 서양화가 이상남 화백은 1941년 거창 출생이며 서라벌 예술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까지 개인전 18회, 국내전 360여 회, 국제전 39회 등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하였다. 특히 이상남 화백은 한국 미술 협회 주최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미술의 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미술인상을 수상하는 등 경남 거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08년 거창 문화 센터 내 전시실에서 ‘거창의 사계전’을 개최하는 등 현재까지 거창의 미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상갑 화백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정무길 조각가는 거창 여고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후 한결 고운 갤러리를 열었다. 거창에서 오랫동안 교직 생활을 하는 한편, 조각가로 활동한 정무길 작가는 40여 년간 작업해 온 조각 작품을 한결 고운 갤러리에 전시하고 있다.

이렇듯 거창의 예술인으로는 서양화가, 조각가, 동양화가 등 다양한 미술을 선보이는 작가들이 과거와 현재에 포진해 있다. 거창의 지역 향토 예술인 중 한 명인 서예가 석정 신정범 또한 거창의 지역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석정 신정범은 거창읍 양평리에서 출생하여 계명 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매일 서예 대전을 비롯해 한국 서예 청년 작가전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쳐 왔으며, 경상남도 미술 대전 추천 작가상과 유당 미술상 등을 수상하고 가야 미술 대전, 개천 미술 대전, 경상남도 미술 대전 심사 위원을 역임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서예 연구의 확대를 위해 여러 회원전을 개최하였고 현재 한국 미술 협회, 한국 전각 학회 회원인 동시에 대한민국 초대 작가, 경상남도 미술 대전 초대 작가, 매일 서예 대전의 초대 작가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거창에서는 거창 미술 협회의 거창 작가 초대전 등을 통해 거창 문화 센터에서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 동양화, 서예, 유화, 수채화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거창 작가 초대전에 참여한 예술가로는 강경록, 경정숙, 곽종권 등 25명이 있으며, 문화 예술의 고장답게, 해마다 거창 작가 초대전에 참여하는 예술인이 늘어나고 있다.

[거창 미술단체]

거창 최초로 설립된 미술 단체는 1991년 설립된 한국 미술 협회 거창 지부이다. 미술 협회 거창 지부는 거창 청년 작가 회원들의 주도 하에 설립되었다. 그 뒤로 한국 미협 전국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창립 회원전을 개최하는 등 매년 창립전을 진행하였으며, 거창 전국 환경 미술제를 개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미술 협회 거창 지부는 거창군과 협업하여 거창 문화 센터 개관 1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원로 작가 15인 초대전’을 개최하였으며, 거창 군청에서도 군청 1층 현관에 ‘거창한 미소 갤러리’를 기획하여 한국화, 동양화, 서양화 등 국내 유명 화가의 미술품을 전시하였다. 또한 한국 미술 협회 거창 지부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거창 지부 회원과 외부 조각가를 초빙하여 황산 마을 벽화 그리기를 진행하는 등 거창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가꿔 새롭게 선보이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거창 지부는 매년 ‘거창 우륵 예술제’를 기획하여 사진, 미술, 문학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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